도서출판 한솜, 소로문학골 8번째 동인지‘해질녘 조각구름 좇는 그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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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09-04-29 13:12
서울--(뉴스와이어)--당신은 하루에 하늘을 얼마나 올려다보는가?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어느새 타인의 그림자를 좇아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쳇바)

퀴처럼 돌아가는 바쁘고도 무료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타인과, 혹은 자신과 소통하고 있는가?

시를 쓰는 순하고 맑은 시인의 마음은 그 섬김의 자세에서 비로소 향기로운 한편의 시가 완성된다. '사랑'과 '섬김'의 자세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小路문학골의 여덟 번째 동인지 '해질녘 조각구름 좇는 그대'가 나왔다.

小路 동인 13인의 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담은 시 하나하나는 흡사 겨울의 얼음을 녹여 봄을 부르는 봄바람과 같다. 그들의 시는 해질녘 조각구름과 닮아 있다.

햇빛에 비추어 세상에 자신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닌, 조용히 만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유유히 세상을 부유한다. 지는 해에 자신을 맡기지만 그 존재는 빛을 잃지 않고 떠오르는 달과 함께 선연히 그 자취를 남긴다.

"미소로 가득 찬 마음에 / 도란도란 고운 이야기 담아 / 싸늘히 식어가는 체온을 / 사랑의 입김으로 데우며 / 먼 훗날 후회 없이 / 마주 보고 거짓 없는 / 사랑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양정숙의 <기도하는 마음> 中에서

소리높여 내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타인의 목소리에 묵묵히 귀 기울이고, 이기는 詩이기보다 지는 詩를 쓰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 그 마음으로 쓰인 시는 어느덧 8집에 다다랐지만, 小路 동인의 행보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오늘도 계속되는 시인의 고뇌와 단상은 해질녘 유유히 흘러가는 조각구름을 따라 허공에 흩어진다. 해질녘 조각구름을 좇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때로는 잔잔한 풍랑이 되어 인간과 나아가 자연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詩. 여기에 바로 진정 우리가 원하는 여유롭고도 조화로운 일상이, 인생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한솜 개요
도서출판 한솜은 종합출판사로 장르 구분없이 저자와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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