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선들의 무덤 태안 마도 앞바다
동 지역은 2007년 3차례에 걸쳐 25점의 고려청자가 신고 되었고, 이어 2008년 수중발굴로 515점의 청자를 수습한 곳으로 수중문화재 매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번 수중탐사 지역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馬島) 동북방 400미터 해역’으로 인근에는 고려시대부터 안흥정(安興亭)이라는 국제적 객관(客館, 고려,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하여 외국사신이나 다른 곳에서 온 벼슬아치를 대접하고 묵게 하던 숙소)이 위치해 있어 국가간 사신선 및 국제 무역선의 중간 기착지였다. 또한 이곳은 경상, 전라도 조운선의 주요 통과 해역으로 해저지형이 복잡하고 급한 조류에 의한 해난 사고가 잦아 ‘난행량(難行梁)’ 혹은 ‘안흥량(安興梁)’이라 불렸던 곳이다.
수습된 유물 중 고려시대는 11세기 해무리굽[굽형태가 햇무리 혹은 옥벽저 (중국 고대 옥기 종류 중 하나)와 비슷한 완을 지칭하는 용어로, 고려에서는 초기에만 제작되어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 청자에서부터 14세기 후기 상감청자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종류가 출토되었다. 중국 송대(宋代) 유물로는 청자호편(靑磁壺片), 청자음각파도문편(靑磁陰刻波濤文片), 백자퇴화문발(白磁堆花文鉢), 도기병(陶器甁), 도기쌍이호(陶器雙耳壺, 좌우 한쌍의 둥근 귀 또는 손잡이가 붙은 항아리) 등으로서 남송대(南宋代)의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묵서명이나 백니(白泥)장식(백색흙을 진흙처럼 개어 도자기 표면에 칠하여 장식하는 기법) 도자기는 송대에 유행한 것으로 중국 남방지역에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유물로는 15C 분청사기, 17~18C 백자, 도기소호(小壺, 작은항아리)와 선상생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철제 솥, 맷돌 등이 출토되었다. 청대(淸代) 유물은 백자발(白磁鉢), 백탁유발(白濁釉鉢, 백탁유는 균요계 요장에서 주로 생산된 유약의 한 종류로, 가마내 번조분위기에 따라 도자기 유색이 불투명한 푸른빛과 흰색이 섞여 나타남), 백자청화초문발(白磁靑畵草文鉢, 청화기법으로 풀무늬를 외면에 시문한 발) 등으로 균요계(均窯系)의 18세기 도자기로 추정되며 그 중 백자청화초문발은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가의도 인근 해역에서 19세기 일본산(日本産) 근대 도자기가 수습되었다.
태안 안흥량(安興梁) 지역은 각종 역사적 기록으로 보아 국제 사신선, 무역선, 조운선, 청자운반선 등의 왕래와 침몰이 빈번하였으며 향후 이 일대에 대한 정밀 수중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 국제교류사, 도자사, 생활사 등 수중고고학 전반에 중요한 연구의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마도 인근해역은 수중 유물 및 유적의 안전한 보호를 위하여 2008년 문화재청에서 중요문화재 (사적)로 가지정 한 바 있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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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 061-270-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