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평당 2,200만원 돌파, 지난해 6월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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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4-03 10:08
서울--(뉴스와이어)--통상적인 이사철인 1~3월이 지나면서 아파트 시장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쌓였던 매물들이 소진되면서 인기지역에서는 부분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이 확정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주간 1% 이상 상승했고, 강남구도 지난해 6월의 평당 매매가격인 2,204만원선을 회복하면서 금주에는 평당 2,211만원을 기록했다.
또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도 판교 주변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아파트값도 보합세를 보였고, 일부 외곽지역은 매매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서울은 대체로 0.2~0.3%대 이하의 보합세를 보였으나, 송파구(1.14%), 중구(0.63%), 서초구(0.57%), 강남구(0.44%)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1.13% 상승하면서 일반 아파트의 상승률(0.19%)를 크게 웃돌았고, 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는 저밀도 재건축은 2.15%나 급등했다. 또한 강남구는 2003년 10.29대책 전후 평당 2,200만원대에서 하락했다가 지난해 6월 다시 2,204만원으로 회복되었고 주택거래신고제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발표후 다시 하락했다가 금주에 다시 평당 2,211만원으로 1년 반 전 수준을 회복했다.
개별단지로는 송파구 신천동 시영 17평형이 3월초 관리처분인가 후 상승세를 보여서 금주에는 7억 4,000만원에서 8억 1,500만원으로 평균 7,500만원 상승했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23평형도 4억 500만원에서 4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도봉구(-0.09%), 서대문구(-0.02%)는 소폭이나마 하락했다.

신도시는 0.45%의 변동률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지역별로는 분당이 0.77%로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분당의 경우 이사철 분위기가 꺾이면서 20평형 이하 소형 평형은 -0.05% 하락한 반면 30~40평형대는 평균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별로는 구미, 야탑동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산본(0.22%), 평촌(0.18%), 중동(0.07%), 일산(0.03%)은 가격변동폭이 크지 않은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과 가깝고 생활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거래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사철 상승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개별단지로는 성남시 구미동 무지개대림 25평형이 1억 9,000만원에서 2억 750만원으로 평균 1,750만원 올랐고, 산본에서는 수리동 수리한양 46평형이 3억원에서 3억 1,000만원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0.13%의 변동률로 전주(0.19%)에 비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도 0.2~0.3%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탄신도시 3차 분양이 있었던 화성시는 0.5%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태안읍 한신 23평형이 1억 250만원에서 평균 1,000만원 상승한 1억 1,250만원을 기록했고, 태안읍 우남퍼스트빌1차 39평형도 평균 2,000만원 오른 2억 7,500만원에 조사됐다.
그 밖에는 재건축 추진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광명시가 0.4% 상승했고, 용인시(0.3%), 성남시(0.23%), 시흥시(0.22%), 수원시(0.2%)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가평군(-0.92%), 평택시(-0.08%), 오산시(-0.03%), 하남시(-0.02%), 구리시(-0.01%)는 소폭이나마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세는 전주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는 여전히 수요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은 0.03%, 신도시는 0.26%, 수도권은 0.16%로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했고 일부 지역은 전세매물이 부족해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울은 전 지역의 가격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6개 구는 전주 대비 전세값이 하락했다. 비교적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중구(0.31%), 구로구(0.24%), 양천구(0.16%) 순이었고, 나머지는 0.1%대 미만의 가격변동에 그쳤다. 개별단지로는 구로구 신도림동 동아3차 50평형이 1억 9,000만원에서 2억 1,0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 올랐고, 양천구 목동신시가지5단지 30평형도 평균 1,000만원 오른 1억 9,000만원에 조사됐다.
반면 강동구(-0.11%), 강서구(-0.04%), 동대문구(-0.02%), 성북구(-0.05%), 송파구(-0.10%), 중랑구(-0.01%)는 소폭이나마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세 역시 분당이 0.41% 상승,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촌도 0.31%의 변동률로 뒤를 바짝 쫓았다. 반면 일산(0.14%), 중동(0.06%), 산본(0.04%)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에 그쳤다. 생활환경이 뛰어나고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는 전세수요가 비교적 꾸준한 편이어서 금주에도 서울, 수도권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분당 금곡동 코오롱하늘채 31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 9,500만원을 기록했고, 일산 주엽동 강선동문 25평형도 9,750만원에서 1억 250만원으로 평균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역별, 입주단지별로 가격편차를 보이긴 했지만, 전체 평균으로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일부 지역의 매물부족 현상은 남아있지만, 이사철로 인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서 전셋값이 하락하는 지역도 평택시(-0.2%), 광명시(-0.09%), 남양주시(-0.02%), 파주시(-0.01%) 등 4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셋값이 강세를 보인 지역은 화성시(0.88%), 하남시(0.74%), 용인시(0.6%), 성남시(0.5%) 등 작년 하반기 이후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역으로 나타났다. 개별단지로는 화성시 태안읍 주공그린빌4단지 32평형과 용인시 기흥읍 써미트빌 45평형이 각각 500만원 오른 9,500만원을 기록했다.

재건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값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미 한차례 가격상승이 있었고 최대의 거래시장인 봄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있어서 추가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다. 강남권에서도 지역별, 단지별로 편차가 커지고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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