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중형 디젤엔진 ‘힘센엔진(HiMSEN)’의 후속 모델인 피스톤 구경 170mm급 ‘힘센엔진 S타입’을 개발, 3월말 터키 캅타노글루(Kaptanoglu)사로부터 총 12기(옵션 6기 포함)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엔진은 2만톤급 살물선 4척에 각각 3기씩 발전용으로 장착될 예정이며 현대중공업은 이를 계기로 저출력 엔진 분야의 유럽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엔진은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엔진 시리즈 3종 중 가장 출력이 낮은 것으로 동급 최대의 피스톤 왕복 거리(Stroke)를 확보해 성능이 우수하고 미래의 환경 규제에 대비해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중형 디젤엔진인 힘센엔진을 개발했으며 이번 수주로 판매 누계 617대를 달성했다. 특히 이 제품은 총 판매량의 93%가 해외기업에 수출됐으며 후속 모델도 출시하자마자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해 소규모 발전시장과 중형 선박 등의 분야에서 해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엔진’은 지난 2002년 산업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됐으며 2004년에는 ‘세계 일류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엔진분야의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엔진조립공장을 증설하고 내달에는 엔진 크랭크샤프트 공장 확충을 완료하는 등 엔진 생산능력을 30% 가량 증대시켰다.
현대중공업 엔진분야의 올해 매출목표는 1조4천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2천억원에 비해 약 15% 늘려 잡았으며 최근 조선업 호황과 해외 발전시장 경기 회복으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 처음으로 선박용 엔진을 생산한 이래 현재 전 세계 선박용 엔진시장의 35%를 점유하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5월초에는 세계 최초로 생산누계 5천만 마력 돌파라는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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