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독도 수호 위해 교수와 학생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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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2005-04-01 14:06
서울--(뉴스와이어)--‘독도 수호’에 관한 수많은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당, 네티즌들이 부지기수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와 정당은 독도에 대한 대국민 관심도를 틈탄 ‘인기몰이’식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많은 네티즌들은 감정에 호소하는,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들만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희대학교 국제경영학부 나운봉 교수는 3월 중순경 IMC(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전략) 강의시간 학생들에게 “일련의 사태는 우리가 ‘한국령 독도’를 세계에 알리지 못한 마케팅의 실패”라고 언급하면서 수강생 전원에게 팀을 구성하여 실질적으로 국가 구성원 전체가 전 세계에 독도를 마케팅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독도 마케팅을 위한 전략 모색’을 주문했다.

수강생 60여명은 총 10개 팀으로 나뉘어 온라인 종합 커뮤니티를 제작(dokdokhu.cyworld.com), IMC에 관한 이론과, 독도 문제에 대한 여러 원인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1차 보고서를 작성했고, 교수 검토 후 실제적 아이디어와 각계의 실행 방안 등을 구체화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통 기업 또는 상품 마케팅으로 일관하게 마련인 기존 강의와 차별화된 ‘이색 프로젝트’로써 ▲정부, 정당의 대세몰이에 급급한 모습과 네티즌들의 감정적 아이템과는 다른 ‘실현 가능’하면서도 학문·이론적으로 접근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른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학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기획안을 검토한 자리에서 나 교수는 “학생들에게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라지기보다는 널리 알려져 각계 인사와 기관들이 실행에 옮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모쪼록 하루 빨리 ‘한국령 독도’가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개요
경희대학교는 1911년 개교한 신흥무관학교의 후신으로 4년제 사립종합대학이다. 서울, 국제, 광릉 3개 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23개 단과대학, 6개 학부에 82개 학과, 13개 전공이 있으며 1개 일반대학원, 6개 전문대학원, 9개 특수대학원을 두고 있다. 교직원 수는 1800여 명, 재학생 수는 3만2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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