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산·바이오 인재양성 견인차 건국대 축산대 50주년
건국대 축산대 출신 주요 동문은…
이후 50년 동안 국내 축산 바이오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6,800명의 졸업생을 배출, 한국 축산 바이오업계를 이끄는 CEO 및 전문가로 축산업과 유가공, 육가공, 사료, 수의 및 유통분야,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17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건국대 축대는 현재까지 400여명의 박사 취득, 200여명이 국내외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연구와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국내외 축산 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소와 정부연구소 등 학계 전문가로 학문 발전과 산업발전을 주도해왔다.
특히 미국 하버드 의대 최초 한국인 교수인 김영범 교수, 에이즈(AIDS)백신 연구로 노벨상 후보에 오른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UWO) 강칠용 교수, 캐나다 알버타대학 심정석학장,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수 조병희교수 등 해외 대학에도 30여명의 건국대 축산대학 동문이 진출해 있다. 황수 GE(general electric) 한국 총괄사장, 이주호 국립수의과학 연구원장, 권명상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소장, 김봉태 선문대 총장, 정안식 KAIST 전 학장, 한용만 KAIST 교수(이상 학계), 노경상 전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국장, 권준택 국가정보원 전 차장, 이명규 중앙경찰학교장(이상 관계),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박순용 전 축협회장, 국내 최대 양돈업경영자인 김낙관 대표 등이 건국대 축대 동문들이다.
한국 축산업에 미친 영향은…
1960년대 건국대 축산대가 현장 실습위주의 교육을 위해 파주종합실습장을 중심으로 학생 실습장으로 건립한 육가공 실습장(1962년), 우유처리실습장(1964년), 사료가공 실습장(1968년) 가축병원(1961년)은 그대로 우리나라의 육가공과 우유가공, 사료 공장, 동물병원의 시초가 됐다.
1962년 육가공 실습장이 모태가 되어 건국햄으로 발전했으며, 당시 롯데햄과 삼성백설햄 등에 건국대 축산대 졸업생이 대거 진출하면서 이들이 중심이 되어 현재 수많은 육, 육가공 제품들이 생산되기에 이르렀다. 건국대 축산대학 학생들이 만드는 우유로 소문난 건국우유는 1985년부터 1990년대 초 전국적으로 판매돼 한 해 우유 판매액이 100억원 대에 달하기도 했다.
수의병원 1961년 가축병원으로 시작한 수의 병원은 현재 수많은 애완견 중심의 동물병원으로 변신해 있다. 파주종합실습장은 1967년 파주 종합실습목장으로 56만평 규모 국내 최대 실습장으로 시작해 그 당시 국내최초 종축개량 및 인공수정 강좌가 이루어졌다.
주요 연구는…
건국대 축산대는 특히 1982년 국내 최초로 소의 수정란 이식에 성공해 우리나라 첨단 바이오테크놀로지(BT) 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됐다. 당시 건국대 축산대 정길생 정병현 교수팀은 건국대 파주목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소에서 채취한 수정란을 다섯 차례에 걸쳐 충남 서산 안면도에 있는 두산 목장까지 이송해 33마리의 홀스타인과 샤롤레 등의 수란우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해 이 중 9마리가 임신, 그 중 한 마리가 1982년11월15일 수정란 이식에 의한 국내 최초의 송아지를 분만했다. 이 수정란 이식 송아지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는 수정란 이식에 의해 태어난 최초의 송아지로 우리나라 축산업을 학문적 산업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당시 연구는 ‘원하는 소를 마음대로, 수정란 이식 송아지 첫 탄생’(동아일보), ‘수정란 이식 송아지 첫 출산’(중앙일보)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50년간 건국대 축산대학은 신입생 전원교비 장학생, 별도 생활관(기숙사) 숙식제공, 강의와 실험은 물론 실습장에서 기술교육을 전수하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 인성교육을 가르쳐 그야말로 농촌혁명의 기수라는 인재양성의 산실이었다.
건국대 축산대 설립당시 80만평에 이르는 서울 모진동(장안평, 현 화양동)일대 부지에 건축한 우사와 돈사, 계사, 양(羊) 우리 등은 지붕과 사일로의 윗부분 등이 빨간색이어서 이색적인 유럽의 농장 풍경을 연상케 했다.(사진) 배를 채워야 할 곡식을 가축에게 먹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1960년대 학교 실습장이 캠퍼스 내에 있을 때 호밀을 심어 이를 알곡으로 생산하지 않고 그대로 젖소에게 먹였더니 동네 노인들이 천벌을 받을 일이라고 펄쩍뛰기도 했다.
미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은 …
건국대 축산대학은 2006년 동물생명과학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BK21(두뇌한국21) 인재양성사업(동물생명공학전공, 축산식품생물공학전공)과 수도권 대학특성화 사업(21세기 동물바이오산업 인력교육체제 구축산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지식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동물 줄기세포 연구개발(김진회 교수) ▶이종(異種) 간 장기 이식용 바이오 장기 개발(이훈택 교수)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모델 동물 개발 ▶바이오 식품 연구(이치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로 학계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 동물생명과학 대학은 2008년 교수당 SCI급 논문 수 15편, 연구비 수주 총액 126억5900만원 등 교수 연구성과와 특허 출원 등록, 취업률 등 학생성과, 교육여건 등 대학 평가에서 매년 생명공학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이훈택 교수가 이끄는 동물바이오특성화사업단과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국내 대학 최고의 무균돼지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4월 의학을 기초로 하는 돼지 무균화에 성공했다.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해 앞으로 면역거부반응 극복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남겨두고 있다. 이훈택 교수는 “되재 장기의 사람 이식이 가능해지면 우선 장기를 구하지 못해 생명을 잃는 환자들에게 6개월 가량의 ‘브릿지 효과(생명 연장 효과)’를 줄 수 있고, 머지 않은 장래에 돼지의 장기를 통해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날도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치호 학장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앞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최첨단 동물생명과학 혁명의 기수’ 양성을 목표로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한 대학, 바이오장기 연구를 시작한 대학, 바이오 식품 연구를 시작한 대학, 해외축산자원 개척을 리더하는 대학, 나아가 BT, IT, NT 융합을 시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대학 창립 50주년을 맞아 5월8일(금) 오후 1시30분 동물생명과학관 711호에서 ‘동물생명과학 및 산업계의 미래 50년 전망’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 9일 오전 10시부터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동물생명과학대학 50주년 기념식과 50년사(史) 기념전시회, 승마퍼레이드, 문화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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