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日流) 작가가 몰려온다...2009 서울국제도서전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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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
2009-05-08 09:19
서울--(뉴스와이어)--출판계 최대 책문화 축제인 2009 서울국제도서전(SIBF2009)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을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과 B홀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다시, 책에서 시작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영화, 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확장되고 있는 책의 중요성을 짚어보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책을 주제로 그린 미술작품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도서전은 국내관과 국제관, 주빈국관, 북아트관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 330여개 출판사를 비롯해 세계 20여 개국 150여 개 출판사에서 출품된 각국의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장은 주빈국관. 주빈국으로 선정된 일본은 230여개의 일본출판사가 참가, 만화에서부터 아동문학, 실용서적, 소설, 학술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서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인기 일본작가들의 대거 방한, 일본문화체험 등 흥미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국내 유명작가가 참여하는 낭독회, 저자초청 토론회, 연극, 북아트 세미나 등 2009 서울국제도서전은 그 어느 해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 해외출판인 대거 방한⇒ 국내 출판물의 저작권 수출과 국제출판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최초로 “전문가의 날”을 도입하였다. 해외 출판인에게 서울국제도서전을 적극 알린 결과 올해는 태국의 난미북스와 일본의 아울스 에이전시를 비롯하여 한국 출판물의 저작권을 이미 구입하여 출판하였거나, 한국도서에 관심 있는 20개국 60개 출판사에서 도서전에 참여해 저작권 거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주빈국 일본, 인기작가 신작 발표⇒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주빈국으로 선정된 중국은 중국작가 18명과 출판사 107개사가 참여했다. 올해는 주빈국인 일본은 규모를 확장해, 일본의 유수출판사 230여 개사가 참여해 약 2천800종의 도서를 전시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소설《냉정과 열정사이》로 국내에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직접 참석해 사인회를 연다. 가오리는《냉정과 열정사이》를 함께 쓴 츠지 히토나리와 또다시 공동집필한 신작《좌안우안》출간 기념 사인회를 비롯하여 국내 인기작가 정이현과 여성의 일과 사랑, 작품 세계 등 자유로운 주제로 대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만화가 가운데서는 올초 국내에 구준표 신드롬을 몰고 온《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원작자 카미오 요코가 방한해 팬들을 만난다. 이밖에도 소설가 온다 리쿠, 요시다 쇼이치, 아동작가 오카 슈조,《동경소년소녀》의 만화가 아이하라 미키도 도서전을 찾는다.

일본 서예가의 서예시연, 기모노, 샤미센(일본 악기) 등 일본문화체험과 한국에서 번역출판된 700여 종의 아동도서전시 등 이벤트와 체험도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한일 독서진흥 현황과 출판문화의 미래’, ‘한일 출판비지니스 비전’ 등 한일 출판산업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화합의 자리도 마련된다.

◆ 국내 인기작가와 팬과의 만남⇒ 일본 못지않게 주최국 한국의 유명 작가들도 이번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소설가 은희경, 시인 최영미 등 비롯해 이 시대 최고의 입담꾼으로 손꼽히고 있는《달콤한 나의 도시》의 정이현,《아내가 결혼했다》의 박현욱,《침이 고인다》의 김애란 등이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만화가 가운데서는 한국의 대표 만화가이면서《식객》으로 또 한번 건재함을 과시한 허영만이 참석한다. 어린이나 청소년 관람객을 위해 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공신’ 강성태가 행사에 참석해 공부에 대한 강연회를 진행하는 것도 눈에 띈다.

330여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국내관은 일반 단행본관과 아동교육관으로 나눠진다. 학습서, 실용서, 잡지, 문학, 만화 등 국내 출판된 다양한 신·구간 도서를 만날 수 있으며, 할인된 가격에 구입도 가능하다.

국내관 옆으로 자리하게 될 북아트관에서는 ‘제6회 서울국제북아트전’이 도서전과 함께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유명 북아트 작가들의 화려한 작품과 공모전 수상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인 ‘아름다운 글자책’을 통해서는 책을 통해 문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표현한 북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문화콘텐츠 풍부한 부대행사⇒ 2009 서울국제도서전은 부대행사로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풍부하다. 관람객을 가장 즐겁게 할 이벤트는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16편을 상영하는 ‘시네마북라이브러리’전, 전시회 기간 동안 이벤트 공간에서 하루 2~4편씩 상영되며, ‘다빈치코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태양의 노래’ 등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책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북 앤 페인팅’ 전도 함께 열린다.

지난 3월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여했던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전시한 그림책 원화 이미지와 책 167종을 선보이는 ‘그림책 원화 전시’도 특별한 볼거리. 이밖에 관람객과 작가가 함께 하는 ‘책 함께 읽자’ 낭독회, 극단 숨은 그림의《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공연, 임정신의 동화쓰기 특강, 그림그리기 대회, 도전 골든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09 서울국제도서전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일반 3천원(초중고 1천원)이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도서전 홈페이지(www.sibf.or.kr)나 도서전 사무국(02-6000-8151)으로 문의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www.kpa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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