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유치

전주--(뉴스와이어)--전북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한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유치했다. 이로써 전북대병원은 정부가 지원하는 식품-의약품-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모두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기관이 됐다.

전북대병원은 11일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센터장 박종관 교수·비뇨기과)를 유치해 향후 5년간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75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수입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사업은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조선대병원 등 호남지역 주요 병원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각종 연구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전북대병원 박종관 교수팀은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구축 및 운영’을 과제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치과전문 의료기기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및 임상시험센터 구축(조선대병원 김수관 교수)’, ‘뇌질환 치료기기 평가기술개발 및 임상시험(예수병원 김형일 과장)’ 등의 연구도 함께 이뤄진다.

임상시험센터에 따르면 최근 의료기기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 의료기기는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질병 예방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으며 작은 주사기부터 인공장기에 이르기까지 2,056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는 위험도가 낮은 기기도 있지만 고도의 위험성을 가진 의료기기도 있다는 것이 임상시험센터 측의 설명이다.

전북대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는 이러한 의료기기에 대한 선구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하고, 나가서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국산 의료기기 임상시험 수행’, ‘다국가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통한 우리나라 임상 시험 수준의 향상 및 국제적 인지도 제고’,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전문적 컨설팅 시행’, ‘국내에서 사용되는 외국산 의료기기로부터 환자 보호’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예수병원-조선대병원 등 컨소시엄 간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호남지역의 임상시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임상시험의 허브 역할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수행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박종관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장은 “의료기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산 의료 기기 사용 비율은 매우 낮은 실정”이라며 “유비쿼터스를 활용한 실시간 임상시험 등을 하는 선진국 수준의 임상시험센터 구축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또 “각종 연구 사업을 통해 임상시험에 대한 국제적 입지 확보, 수익 창출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기능성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2004년), 임상시험센터(2006년)를 연이어 유치해 국내 대표적인 임상시험 기관으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아 지속적으로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까지 유치함에 따라 국내 유일의 식품-의약품-의료기기 토털 임상시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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