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판문화의 미래에 대한 ‘삼색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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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
2009-05-12 10:25
서울--(뉴스와이어)--출판인, 현직작가, 지망생 등 출판문화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견해가 궁금한 사람들은 2009 서울국제도서전의 세미나를 주목하자.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09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한국출판문화에 대한 국내외의 여러 시각과 의견을 만나볼 수 있다. 유럽인이 말하는 한국예술서적, 한국 출판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한일 편집인교류 대 토론회 등 삼색 세미나가 다양하게 열린다.

우선 지난 3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책으로 만나는 한국 예술-베일 벗는 걸작의 세계’를 통해 한국도서 알리기에 힘쓴 볼로냐대학 동양미술사 교수 조반니 페테르놀리가 방한해 13일 세미나에 참석한다.

그는 ‘유럽에서 요구하는 예술서적의 조건: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유럽 내에서 중국과 일본예술을 알리는 출판물에 비해 그 숫자가 지극히 적은 한국예술 출판물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예술 문화 1천년에 대해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매뉴얼이 출판돼야 한다”며 “특히 삼국시대의 불상과 고려시대의 불교회화는 세계 최고의 예술작품들 옆에 놓일 수 있는 작품인 만큼 관련 출판물을 만들어 유럽에 충분히 한국전통예술을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페테르놀리 교수는 볼로냐 대학 극동아시아예술센터 연구 고문을 맡고 있다. 1987년 설립해 이탈리아에서 비중 있는 동양학 연구센터인 이곳은 현재 2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일본과 중국 미술사 서적이고 한국 미술사 관련 서적은 채 1%도 안 된다. 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미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지는데 반해 관련 서적을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한국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 에이전시 임프리마 이구용 상무가 13일 진행하는 ‘한국출판저작물의 해외진출 전략방안’ 세미나도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세미나에서는 한국 출판물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있어
작가와 번역자의 역할, 출판사와 에이전시의 관계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난 출판물이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엄정한 역자 선정을 통해 치밀하게 번역할 때 해외에서도 통하는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설명하게 된다.

이구용 상무는 “작가들은 좋은 작품을 부지런히 선보이고 출판사와 에이전트는 좋은 역자를 꾸준히 발굴하고 관리해 우리 출판물이 해외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여성편집인클럽이 20주년을 기념해 15일 마련한 한일 편집인 교류 대토론회 ‘출판콘텐츠는 돈이 되는가’ 세미나도 주목을 끈다.

한일 양국의 출판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나가면서, 새로운 미디어의 대중화, 이 시대 출판콘텐츠의 역할 등 출판계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한국 강연자로 길벗출판그룹 개발전략실 이지연 이사가, 일본 강연자로 미디어 라이츠 나카무라 유키토(中村由紀人) 대표가 나선다.

이밖에도 2009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북디자인상, 새로운 출발’ ‘일본의 베스트셀러 경향과 국내 유입 동향’ ‘일본의 그램책 문화 및 역사’ ‘북 스타트 세미나’ ‘디지털시대 도서관과 출판계의 협력’ 등 출판인 및 작가 지망생 등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가 열린다.

웹사이트: http://www.kpa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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