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혼 상담시 女-전남편 단점, 男- 이상형 열거”...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온리-유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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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나래
2009-05-12 13:21
서울--(뉴스와이어)--“저는 전남편 같은 사람은 딱 질색입니다. 그래서 직업은 교수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학교도 S대 출신은 반갑지 않습니다. 잘난 체 하고 이기적이라서... 너무 효자인 장남도 부담되고 혈액형은 B형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출신지도 경상도는 제외하고 서울, 수도권 쪽으로 해주세요. 아무래도 좀 더 개방적이고 부드러워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아서요...” 재혼을 희망하는 39세의 한 여성이 재혼정보업체에서 자신의 배우자 상을 피력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전남편이 가졌던 사항을 배제시켜달라는 요구로 가득 차 있다는 것.

결혼정보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많은 여성 재혼 상담자들은 전 배우자가 가졌던 사항은 모두 다 싫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혈액형이나 나이(띠), 출신지, 장남여부, 직업, 출신학교 등은 물론 신장도 크면 큰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싫다. 성격도 호방하면 호방한대로, 또 쪼잔하면 쪼잔한대로 피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같은 재혼이라도 남성의 경우는 여성과 반대로 이상적 배우자 조건 중심으로 나열한다고 한다. 대기업 임원인 48세 남성의 상담내용을 보자. “나이는 아무래도 42세 이하여야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배우자가 상당히 미인이었기 때문에 외모도 어느 정도는 돼야하고요. 한번 실패했으니 재혼하여 잘 살려면 속이 깊고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지 않은 여성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같이 결혼정보업체에서 재혼 상담을 하다보면 남녀간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전남편의 단점을 열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나, 남성은 전배우자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언급하더라도 단점보다는 장점을 피력하는 사례가 더 많다는 것.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와 재혼전문 결혼정보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이 입증된다.

상기 두 업체가 금년 1월부터 5월 9일까지 자사에서 재혼 상담을 한 남성 453명과 여성 438명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전 배우자의 단점을 꼬집거나 흠담을 열거한 사례는 48명(10.6%)에 불과했으나 반대로 장점을 부각시킨 사례는 63명(13.9%)으로 더 높다. 주로 전 배우자의 외모나 가정환경, 교양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 이상의 배우자감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활용한다. 그러나 나머지 75.5%는 아예 전배우자를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많은 차이가 있다. 조사 대상자 중 75.1%인 329명이 전 남편의 단점을 열거하며 재혼 대상자가 가져서는 안 될 기피사항으로 배제시키는 것. 전 배우자의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한 비중은 5.3%인 23명에 불과했다.

같은 맥락에서 남성과 여성 간에 재혼 배우자조건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즉 여성의 경우는 전남편과 비슷한 사항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최우선적 조건이다. 이에 반해 남성은 초혼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희망 배우자 조건을 제시한다.

재혼전문 온리-유의 이경 회원관리실장은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남성의 잘못은 확연하게 드러나는 반면 여성의 단점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크게 부각되지 않는 편이다”라며 “따라서 이혼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여성이 피해의식을 크게 느끼다보니 전 배우자에 대한 인식도 남성보다 나쁜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검은색의 반대가 흰색이 아니고 검은색을 제외한 모든 색이듯 재혼 대상자를 고를 때도 단순히 전 배우자의 단점을 탈피하는데 급급해서는 또 다른 실패를 부를 수 있다”라며 “큰 틀의 배우자 조건을 설정한 뒤 폭넓게 만남을 갖는 가운데 종합적으로 봐서 자신과 좀 더 잘 어울리는 배우자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비에나래 개요
비에나래는 1999년도에 설립된 선발 메이저 결혼정보회사다. '행복한 커플로 가득한 활기찬 사회 건설'을 기치로 맞춤 배우자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허위 프로필 제공이나 횟수 때우기 식 소개, 등록 전과 후가 다른 이중적 행태를 철저히 배척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을 그대로 사용해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영업을 추구한다. 각종 언론 매체나 공공기관에서 최우수 추천업체로 빈번히 선정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bi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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