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신종 인플루엔자 대비 ‘철저’

전주--(뉴스와이어)--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A(H1N1))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데 이어 최근 중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타나면서 도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대학교병원이 신종플루 도내 발생에 대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지난 1월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호흡기로 전염되는 감염환자 발생 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신종플루 확진 환자 발생 시 시·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국가 격리병상으로 활용된다.

전북대병원은 모두 26개 국가지정 격리병실 가운데 10개의 호흡기 격리병실과 5개의 음압격리병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음압격리병실의 경우 병실 내부 공기는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외부 공기만 유입되는 병실로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는 ‘공기매개질환’ 환자의 안전한 격리 치료를 위해 이용된다. 음압격리병실은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할 경우 조기 차단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병원은 신종플루 의심환자 내원에도 많은 대비를 하고 있다. 우선 감염내과 전문의와 전공의, 전담 간호사로 ‘신종플루 의심환자 외래진료팀’을 구성하고 신종플루 의심 환자 진료 절차와 전용 진료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신종플루 진단 기준 및 진료 절차를 해당 진료과뿐만 아니라 전 진료과에 배포해 숙지하도록 했다. 콧물 혹은 코막힘, 인후통, 기침, 발열 같은 급성호흡기질환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고 ‘신종플루 확진환자와 접촉하거나’,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동물과의 접촉력이 있거나’, ‘증상 발현 7일전에 신종플루 확진환자 발생지역에 체류 또는 방문경험이 있는 경우’ 즉각 ‘신종플루 의심환자 외래진료팀’에 연락해 격리·치료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도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나오는 각종 지침과 발생 현황, 권고 사항을 수시로 공문과 인트라넷을 통해 알림으로써 만약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감염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는 공공의료기관의 핵심기능 가운데 하나”라며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직원 교육 등 대비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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