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의 전래동화를 이란어로 번역한 책이 발간되었다.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이란어로 번역된 것은 한국과 이란이 수교를 맺은 지 47년 만에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책의 제목은 『충(忠), 효(孝), 예(禮)』이며, 번역자는 이란의 문학전문 잡지인 ‘쇼카란’의 편집장이자 출판사 암루드(Amrood)의 사장인 푸네 네다이씨(Pooneh Nedai)이다. 충(忠)은 나라에 대한 충성을 뜻하며, 효(孝)는 부모를 섬기는 것을 뜻하고, 예(禮)는 바른 행동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에밀레종의 전설을 비롯하여 충, 효, 예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잘 보여주는 개의 3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충, 효, 예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가치관이자 생활의 지표이며, 지금과 같은 가치관의 혼란이 심해지는 시대에 지구촌 구성원이면 누구나 가져야 할 보편적 덕목이기도 하다. 특히 형제애, 가족의 중요성, 나눔과 평등을 강조하는 이슬람의 가르침과 이란인의 전통적인 가치관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이 책을 발간한 Nedai씨는 우연히 영어로 된 한국 소설을 읽고 한국 문학과 문화를 좋아하게 되었으며, 특히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이란인들에게 한국인이 가진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번역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출판 과정에서 자금 조달과 저작권이 문제되었으나, 이란주재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한국문학번역원 (Korean Language Translation Institution)에서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번역에 참고가 된 영문도서 「Chung, Hyo, Ye」의 저작권자인 ‘금강경독송회(Diamond Sutra Recitation Group)’에서도 무료로 책을 발간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고 한다.

115 페이지 분량으로 발간된 이 책은 5.5에서 5.16까지 열리는 제22회 테헤란 국제도서전 내 한국관에 전시중이며, 5.9에는 도서전 조직위와 함께 책 출간을 기념하는 컨퍼런스(신규섭 한국외국어대 객원교수의 한국문화 특강, 푸네 네다이씨의 발간 기념 강연 등)를 개최한 바 있다. 네다이씨는 KTLI의 지원을 받아 출판 사인회와 관련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최근 이란국영방송(IRIB)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주몽이 약 80% 대의 시청률로 2006년 방영된 대장금의 시청률 85%를 육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일 테헤란 북부지역에 있는 대규모 연회장인 데쉬트 베헤쉬트(Dasht-e-Behesht)에서 개최된 『한국의 밤 - Korea Sparkling Night in Iran』행사에 1,000명이 넘는 이란인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는 등 이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간된 이 책은 그 동안 TV나 잡지 등을 통해서 제한적으로만 접해왔던 한국문화와 한국인에 대해 보다 더 많이 알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앞으로도 한국과 이란간의 경제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교류 확대에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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