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한나라 지지율 급락후 반등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재보선 이후 하락폭이 컸던 인천/경기에서 상승(▲11.2%p)해 지지율 반등의 견인차가 되었으며, 남성(▲4.4%p) 및 20대(▲3.3%p)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졌던 한나라당 지지층이 6.3%p 상승한 63.2%를 기록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이 지난 조사 대비 0.7%p 상승한 24.2%로 반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30%대를 회복하지는 못했고, 민주당 역시 원내대표 경선 이후 지지율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1%p 하락한 15.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서청원 대표가 구속수감된 친박연대가 오히려 1.3%p 상승한 7.6%로 3위를 기록했으며, 민주노동당은 6.4%p나 하락한 6.9%에 그쳐 4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그밖에 자유선진당(5.1%), 진보신당(2.1%), 창조한국당(1.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결과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7.7%로 지난 조사 대비 1.8%p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쳤고, ‘의정활동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0.2%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층의 15.2%가 긍정평가를 내린 반면, 민주당은 5.8%에 그쳐 두 정당 지지층간 의견차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41.1%로 전주 대비 1.9%p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정동영 전 장관 역시 1.7%p 상승한 12.3%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3.5%p 하락하며 7%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지사가 6.6%로 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정몽준 의원은 5.6%로 5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4.6%), 김문수 경기지사(3.0%), 정세균 민주당 대표(2.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5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2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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