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주석화합물은 선박, 어망, 어구 및 해양구조물의 생물부착 방지를 위해 196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사용되어 온 방오도료이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 동 화합물이 선박 등의 부착생물뿐만 아니라 굴 등의 유용 이매패류에 대한 영향이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선박 유해 방오 시스템 사용규제 국제협약※에 의해 국제적으로 사용금지 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국연안에 유기주석화합물의 생물영향평가를 위해 국내 서식종인 고둥류(대수리, Thais clavigera)를 이용 이들의 임포섹스율※을 조사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약 6년 동안 동·서·남해안 약 30개 해역(192개 정점) 227~640개 생물개체에 대한 조사연구를 전남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조사 결과, 임포섹스 발현률은 2003~2006년까지 90%이상이었으나, 2007년에는 78%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08년에는 47%의 임포섹스 발현률을 나타냈다.
임포섹스 발현률은 200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나 임포섹스의 정도를 나타내는 세부적인 평가지수인 대수리 암컷 내 존재하는 수컷 생식기의 상대적인 길이 및 붙임율은 이미 2004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는 패턴을 보여주어 현재 유기주석화합물로 인한 생물영향은 확연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러한 유기주석화합물의 감소는 2008년에 발효된 방오도료규제에 관한 국제협약 (2003년 1월 1일 함유 방오도료 사용금지, 2008년 1월 1일 선체잔존금지) 수용을 위해 국내에서 2000년부터 (연근해어선, 잡종선, 어구, 어망, 해양·항만시설 사용규제) 2003년까지 (외항선, 원양어선) 이루어진 단계적인 규제조치 덕분이라 밝혔다.
앞으로도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속적으로 유기주석화합물의 조사는 물론이고 고둥류의 임포섹스 발현조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새로운 신규 방오도료의 사용으로 인한 수산생물의 영향에 대한 연구도 수행하여 유해오염물질로 인한 수산환경 보전노력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 임포섹스(imposex) 현상: 대수리, 소라 등 복족류(gastropod)의 암컷에 수컷의 생식기가 생기는 현상, 심할 경우 암컷 생식조직 괴사로 사망하기도 함.
※ International Convention on the Control of Harmful Antifouling Systems on Ships.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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