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결과 발표
대상은 고등부 이야기부문에 응모한 김보성양(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2)이 선정되었다. 김보성양은 고교생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우수한 필력과 연출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 화풍의 만화로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심사를 맡았던 거북이 북스의 강인선 대표는 “예선에서 뿐만 아니라 본선 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은 김보성 학생의 작품은 현장에서 그렸다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철학적인 메시지나 울림을 담고 있어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만화의 미래가 기대될 만큼 좋은 만화가를 발견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등기우편 또는 택배로 접수된 1,514명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의 예심을 거쳐 본선진출자를 선발하였다. 예심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력을 갖춘 예년에 비해 향상된 수준의 작품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애를 먹기도 했다.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 ‘만화적인 감각과 연출이 돋보이는 것’을 우선으로 뽑았다는 심사위원 이충호 작가는 “기성작가와 일본만화체를 흉내 내던 측면은 사라지고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출품작들이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컬러만화시대라고 볼 수 있는 시대에 유럽, 미국 등 서구권 만화가들과 경쟁할 수 있는 미래의 글로벌한 만화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라고 말했다.
한편 5월 17일 부천대 한길체육관에서 열린 본선대회는 ‘환경’이라는 주제로 9시00분~13시까지 240분 동안 열렸다.
대회 직후 열린 심사에서는 상명대학교 만화·디지털 콘텐츠학부 손기환 교수를 중심으로 강인선, 박태성, 이충호 작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장학금 100만원), 학년별 각 부문별로 금상 1명(경기도지사상)/은상 1명(부천시장상)/동상 2명(만화정보센터 이사장 상) 및 입선 각 87명의 상장과 장학금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장 손기환 교수는 “아이디어와 그림 중 어느 한쪽이 부족해도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기 어려운데 이 두 면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수작들이 대부분 이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며 “주제를 일반적이고 상투적인 해석이 아니라 학생들만이 가질 수 있는 역발상의 해석 과 독특한 연출 그리고 성실한 표현이 매우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공모전 결과는 만화규장각 홈페이지(www.kcomics.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6월 6일 경기아트홀에서, 수상작 전시는 14일까지 경기아트홀갤러리(경기예술고등학교 內)에서 각 부문 수상자 112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웹사이트: http://www.kcomic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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