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편의점 도시락이 뜬다
지난해까지 편의점 대표 즉석 먹을거리(삼각김밥,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상품은 단연 ‘삼각김밥’ 이였다. 즉석먹을거리 매출구성비에서도 삼각김밥은 도시락보다 무려 34.5%나 많은 43.0%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지속되는 경기불황속에서 점심값을 아끼려는 알뜰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편의점을 찾아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는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도시락 매출구성비는 지난해 8.5%에서 올해 12.5%까지 증가하며 최초로 두자리수로 진입했다.
올해 들어 5월 27일까지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525.2%나 증가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단연 점심시간대인 11시부터 14시까지의 매출이 전체매출의 32.7%나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양과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30% 가격을 낮춘 2,000원대 실속형 알뜰도시락 3종(‘스팸&볶음김치’,‘본격소불고기정식’,‘본격제육볶음정식’)이 출시되면서 초기 6일간의 일평균 판매량이 평소의 10배인 6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편의점 도시락 인기에 힘입어 훼미리마트는 외부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1식 4찬 컨셉의 맞춤영양설계 어린이도시락 기획상품 2종(‘영양소불고기’, ‘영양새우볶음밥’, 각 350g, 3,000원)을 새롭게 출시했다. 영양소불고기도시락은 소불고기, 마늘쫑, 볶음김치, 방울토마토로 구성했으며 영양새우볶음밥은 새우볶음, 머쉬드포테이토, 계란지단, 오징어채, 볶음김치로 구성했다.
보광훼미리마트 이용상 일배식품팀장은 "편의점 도시락은 원재료부터 유통기한까지 철저한 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실속형 알뜰도시락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컵라면등 도시락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해 증정 및 할인행사를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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