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오름폭 확대 속 ‘노 도 강’ 내리막...부동산뱅크 조사
이러한 현상은 집값 변동률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로 인해 중소형 아파트값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었던 노원 도봉 강북지역은 지금까지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무려 -5.16%가 빠지는 등 여전히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이후 장장 8개월간 내리막길을 걸었던 강남권의 경우 올 초부터 빠르게 소진된 급매물들로 인해 올 해에만 4.62%가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대부분 ‘오름세’로 전환 노원 강북 구로, 약세장 지속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5월 마지막 주 전국 부동산시장은 지역별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확대하는 양상을 띠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6%가 올랐고, 서울(0.08%)은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0.03%p 확대했다. 버블세븐지역은 송파구와 평촌이 강세를 보이면서 0.19% 오르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주 변동이 없었던 경기도 지역은 0.12%가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0.04%p 줄였지만 0.09%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인천(-0.01%)의 불황은 이번주도 이어졌다.
서울 유형별로는 그동안 오름폭이 주춤했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0.06%p 확대, 0.10% 올랐다. 재건축 구별로는 강남구(0.02%), 서초구(0.07%), 송파구(0.30%), 강동구(0.23%)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의 꾸준한 강세가 지속됐다. 한편, 일반 아파트는 0.08%, 주상복합 단지는 이번주 변동이 없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0.19%)의 상승세가 지속됐고, 비강남권은 0.02% 소폭 올랐다. 서울 구별로는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로 전환된 가운데 강남권 중에서는 송파구가 0.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를 서초구(0.17%), 강남구(0.06%)가 이었다. 이밖에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13%) 용산구(0.10%), 광진구(0.10%), 관악구(0.07%)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강북 지역은 이번주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한차례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오르자 수요자들이 일단 뒤로 물러난 상황이다. 도봉구가 0.02%로 소폭 올랐지만 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며, 노원구가 -0.14%, 강북구가 -0.04% 뒷걸음질쳤다.
노원구에서는 하계동 일대 단지들의 하락폭이 컸다. 이 일대는 지난 3~4월 급매물 해소가 이뤄지면서 이달 초까지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집을 내놓으면서 현재 매매거래는 일제히 중단된 상황이다. 실제, 시영6단지 59㎡(18평형)의 경우 집주인들이 1억 8,000만 원 이상으로 집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1억 6,000만 원선에 매입하길 원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102㎡(4억 7,000만→4억 6,250만 원)와 한일유앤아이 112㎡(3억 7,500만→3억 7,350만 원) 등이 약세를 보였다. 미아동 B공인 대표는 “지난해 12월쯤 나왔던 급매물들이 지난 4월경 대부분 거래됐다”며 “최근 4억 8,000만 원에 거래된 미아동부센트레빌 112㎡(34평형)의 경우 매도호가가 5억 원을 넘고 있지만 이 가격에 사겠다고 하는 수요자는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촌, 급매물 거래로 0.56% 올라 ‘최고’ 경기도, 광명 성남 일대 주공단지 ‘강세’
이번주 신도시는 평촌이 0.56%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분당(0.06%), 중동(0.02%), 일산(0.01%) 순으로 오름세를 이었다. 산본은 지난주에 이어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일부 주공단지들의 강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광명시가 0.5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남시(0.30%), 군포시(0.25%), 용인시(0.25%), 시흥시(0.16%), 수원시(0.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양주시(-0.40%)를 비롯한 이천시(-0.20%), 하남시(-0.16%) 등은 이번주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광명시는 올 초부터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하안동 일대 주공단지들이 일제히 올랐다. 주공1단지(고층) 72㎡(22평형)가 1,250만 원이 오른 1억 9,500만 원에, 주공2단지 79㎡(24평형)가 1,000만 원이 오른 2억 2,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상향 조정됐다.
성남시는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동 주공단지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신흥주공 102㎡(31평형)가 5억 3,000만 원에서 5억 4,500만 원으로, 89㎡(27평형)가 4억 4,500만 원에서 4억 5,500만 원으로 올랐다.
이밖에 군포시 당동 주공3단지 109㎡(3억 1,750만→3억 2,500만 원), 용인시 영덕동 경남아너스빌11블록 142㎡(4억 3,984만→5억 원), 시흥시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 122㎡(2억 7,000만→3억 원) 등이 줄줄이 오름세를 띠었다.
하지만 양주시 덕정동 은동마을주공1단지 109㎡(2억 2,500만→2억 1,500만 원), 이천시 증포동 선경2차 76㎡(1억 4,250만→1억 3,250만 원), 하남시 덕풍동 한솔리치빌 115㎡(3억 1,500만→3억 500만 원) 등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역별로 유일하게 약세장을 지속하고 있는 인천은 지난주 오름세를 띠었던 중구와 서구, 남동구가 -0.17%, -0.09%, -0.01%씩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이번주 역시 마이너스변동률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 반면, 한 두건씩 거래가 이뤄진 계양구는 0.17%로 올랐고, 그 뒤를 남구(0.09%), 연수구(0.01%)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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