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근로자 한국말 잘하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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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2009-05-29 09:20
서울--(뉴스와이어)--외국인 근로자 A씨가 한국생활 고충을 상담 받고 문을 나서며 언어지원 봉사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 “안녕히 가세요~”
- 순간 상담 부스는 웃음바다로 변한다.

「외국인을 위한 봉사회」 위순환 국장은 “‘안녕히 가세요’와 ‘안녕히 계세요’를 구분하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너무 많다.”며 “언어문제는 이들의 한국생활 적응에 큰 걸림돌”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생활의 어려운 점을 묻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설문조사결과,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가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갈등들을 해결하지 못해, 외국인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어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사업주나 직장동료들과의 갈등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한국말 잘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가 접수기간이며, 비전문 취업비자(E-9)로 입국해 10월 11일 기준으로 국내 체류기간이 1년 미만인 외국인 근로자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2004년 8월 고용허가제가 실시된 이래 MOU를 체결한 베트남 등 15개 국가에서 비전문 취업비자인 E-9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수는 19만 명이 넘는다.

이 중 현재 체류하고 있는 근로자 수는 15만 8천여 명으로, 이들의 한국생활 적응 실패는 사회적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다.

공단은 언어지원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언어문제로 인한 사업장 내 갈등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나,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 향상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한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이번 대회는 공단 6개 지역본부에서 예선을 실시한 후, 예선을 통과한 지역본부별 개인 1인과 단체 1팀을 대상으로 10월 11일 공단 본부에서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우수상 수상자 개인 1명과 단체 1팀에게는 노동부 장관상과 함께 1백 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우수상은 공단 이사장상과 50만원, 장려상은 3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학습과 대회참여를 독려 할 수 있도록 입상한 외국인근로자 소속업체의 사업주에게도 부상이 지급된다.

원서접수는 공단 각 지역본부 및 지사에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 www.hrdkorea.or.kr나 공단 외국인 고용허가제 사업 대표번호 1577-0071를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rd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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