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유역 황포돛배 효율적 운영방안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단에 위치한 황포돛배는 기존의 DMZ 일원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안보관광을 넘어, 문화⋅예술⋅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테마 관광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과 임진강을 평화⋅생태 관광의 허브로 육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대교 남단~초평도까지 왕복 6km 구간의 황포돛배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생태⋅체험학습 자원, 휴양⋅레저 자원들이 인근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황포돛배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관광객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진강 황포돛배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가정하여 시나리오에 따른 이용객수를 추정하고 임진강 황포돛배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 투자비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소극적, 중립적, 적극적 시나리오
소극적 시나리오는 기존의 황포돛배(파주시 두지리) 운영과 같은 방식으로 주유형 운영방안(통일대교~초평도를 왕복하는 단순 형태의 코스)으로, 임진강변의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임진강변 관광자원의 단순성을 보완하는 것이다. 통일대교에서 초평도를 순회하는 쌍방형 체험관광이 아닌 경관관람 위주의 운영 방식이다.
중립적 시나리오는 생태⋅역사문화 탐방을 위한 최소한의 개발과 기존의 안보관광 및 일반관광 상품과 임진강 황포돛배를 연계하는 방안이다. 민통선 이북의 기 개발된 통일촌과 해마루촌 등에 방문객을 위한 어메니티(amenity) 시설 확충과 민통선 이북 지역의 덕진산성, 허준선생묘 등 역사유적지의 발굴 및 복원, 야생 동식물을 탐조할 수 있는 전망대 및 생태 탐방루트 등 지속가능한 개발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수요 관리를 통하여 임진강 황포돛배 운영과 연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적극적 시나리오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임진강변에 생태관련 인프라를 개발하는 방안으로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안보관광, 생태관광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중립적 시나리오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임진강 황포돛배 이용객 증대와 인근 지역의 체류를 통해 소비 지출을 증가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 이를 위해 초평도에 위치한 DMZ 야생화공원 등 생태⋅역사문화 박물관과 임진각, 임진강 황포돛배 선착장을 연계한 무동력 레일 바이크(Rail bike) 등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
시나리오별 이용객 수요예측
임진강 황포돛배 운행지역 주변은 전반적으로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용력 한계에 따른 초과수요가 예상된다. 이러한 초과수요는 관광지의 혼잡도 가중, 자연생태계 파괴로 인한 관광자원 훼손 등 관광수요의 억제요인으로 작용해서 임진강 황포돛배의 이용수요를 5% 가량 감소시킬 것이다.
황포돛배 운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임진강 황포돛배의 총 투자비 149억 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22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16억 원, 세수유발효과 약 13억 원, 수입유발효과 15억 원, 고용유발효과 1,811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임진강 황포돛배를 이용한 이용객의 입장료 수입으로 추정된 관광지출액 약 38억 원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약 65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4억 원, 세수유발효과 5억 원, 수입유발효과 8억 원, 고용유발효과 162명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문화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경기북부의 경우 임진강 황포돛배의 운영으로 경제적 부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의 국제화와 지역의 생태⋅역사문화 탐방목적지로서 국제적 브랜드 이미지를 고양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며, 파주시 및 수도권 지역주민의 다양한 여가 공간 조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지역공동체의 정체성 함양과 글로벌 수준의 생태, 역사문화 및 레저 향유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황포돛배 조성을 위한 해결과제
황포돛배가 조성되려면 현재 대상지에 거주하고 있는 어민을 대상으로 어업권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파주시 두지리의 경우 매년 일정금액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나 이는 사업성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처럼 보상과 황포돛배 수익과 연동하여 보상(입장 수입의 10~30% 등)하거나, 계절적으로 황포돛배의 운항횟수를 조절하는 절충적 방안, 대상지 어부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보상 등 다각적 측면에서 어업권 보상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임진강 황포돛배가 조성되었을 경우의 이용객 수요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측했으나 이는 예비연구의 성격이 강하므로 향후 임진강 황포돛배 운영에 대한 기본 조사 및 실시 설계, 황포돛배 운영사업에 대한 실행 단계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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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사회문화연구부
김흥식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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