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기후변화 전문가, 지자체 위한 스마트 조명 솔루션 제시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세미나에는 필립스 본사에서 기후변화 및 에너지효율 부문을 관장하고 있는 해리 바하(Harry Verhaar) 수석부사장이 직접 방한, ‘유럽 선진사례를 통한 공공부문 에너지 효율 방안’ 주제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스마트 인프라: 저탄소형 지자체 리모델링 솔루션을 찾아서’를 부제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힘쓰는 지자체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조명과 전력, 건축물 등 에너지 다소비 부분에서 실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방법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를 계획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고, 국내외 선진사례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해리 바하 필립스 수석부사장은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선진국의 혁신적인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국내 지자체들이 실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필립스 조명사업부에서 ‘그린 스위치(Green Switch)’로 불리는 글로벌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지난 5년간 유럽 지역의 백열등을 비롯한 거리조명 및 사무용, 산업용, 주거용 조명에 사용되는 기존의 낡은 기술들의 교체사업을 주도해오며 전 세계적인 언론의 관심과 여러 국가, 그리고 주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내 왔다. 또한 지난 2007년 발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선진국과 개도국을 대상으로 에너지 고효율 조명 사용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바하 수석 부사장은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지자체 공무원들과 함께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는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www.iloveearth.kr)’을 관람하는 한편,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 에너지 조명, 지속가능사회 구현을 위한 그린 스위치 캠페인 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해리 바하 필립스 기후변화담당 수석부사장은 “현재 에너지 절감형 솔루션으로서의 전환율(switch over rate)은 도로조명과 사무실 조명의 경우 각 연 3%, 7%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변화 위기를 고려해봤을 때 터무니 없이 낮다”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열 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로서 에너지 절감형 솔루션으로 조명을 교체할 경우 향후 10년간 약 30 테라와트(TWh)의 전기를 절약하고 1,330만톤에 상응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억제함으로 지금보다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 2005년 필립스는 기존 솔루션 대비 에너지 효율이 혁신적으로 개선된 도로 조명 시스템 ‘코스모폴리스(CosmoPolis)’를 선보였다. 현재 유럽 75개 도시, 전 세계적으로 는 약 25만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도 안양시, 과천시를 비롯한 부산, 대구, 서울 등지에서 이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코스모폴리스를 도입한 안양시는 가로등을 교체한 후 기존 고압나트륨 조명을 사용할 때보다 월 평균 40%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맹독성 물질인 수은함유량을 최소화하여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필립스는 선도 조명 업체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조명 업계를 비롯, NGO 단체, 에너지 공급업체, 그리고 정부와 협력하여 백열전구를 비롯한 기타 에너지 비효율적인 조명 기구들을 오늘날 이용할 수 있는 많은 다른 에너지 절감형 대체재로 교체하려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웹사이트: http://www.philip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