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남는 치아교정, 해결방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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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2009-06-04 14:00
서울--(뉴스와이어)--올 해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둔 최모씨는 치아교정 때문에 고민이다.

주걱턱으로 아래 치아가 위 치아를 덮고 있는 부정교합이 심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교정을 시작한 최씨의 아들이, 턱이 계속 비뚤게 자라고 치아의 중심선도 잘 맞지 않게 되자 ‘치아교정도 소용없다’며 자주 거울을 보며 속상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정을 담당했던 치과에서도 ‘지켜보자’는 말 외에 더 이상의 치료는 중단한 터라 아들의 상실감은 더욱 큰 상태.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아들의 턱 수술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그녀가 주의할 점은 없을까?

김재승교수(건국대학교병원 치과)는 “턱뼈 자체에 문제가 있을 시, 더 이상의 무리스러운 교정치료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교정을 담당했던 치과 의사의 말을 따르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턱교정 수술은 골격에 관한 수술이므로 초등학교 때 주걱턱이 발견된 경우, 교정 치료로 효과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얼굴 골격의 성장이 완료된 18세 이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수술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 턱교정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과 수술 케이스가 많은 의사를 찾아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 주걱턱의 경우 각 개인이 지닌 턱뼈와 치열의 특징을 분석하여 치료과정을 수립하는 것이 수술 후 부작용을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턱수술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만큼 중요한 것이 정밀한 진단이다. 골격의 이동이 가해지는 수술이므로 얼굴의 입체적인 분석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얼굴 내부 뼈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도록 해 주는 3D CT(3차원 영상분석)를 활용하면 출혈이나 수술에 따른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전신마취가 행하여지는 수술인 만큼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구강악안면외과와 마취과, 교정과 전문의의 진료를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는 병원 및 응급 시 협진 진료 체계가 가능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만족한 결과를 얻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것은 치아교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해서 교정치료에 대한 불신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걱턱 수술의 경우 치아의 저작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술이므로 대부분 교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간혹 저작기능에 큰 문제가 없었던 환자들 중 긴 시간을 요하는 교정치료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턱교정 수술이 턱뼈를 움직이는 수술인 만큼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위해선 교정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선수술이 가능한 경우라도 수술 후 세밀한 치열과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교정을 해 주는 것이 만족한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건국대학병원 치과 김재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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