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유전학 최고 권위지인 「Nature Genetics」5월호에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센터 연구진이 혈압, 맥박, 뼈 강도 등에 영향을 끼치는 유전자 6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는 보고가 실렸다.

이는 순수 국내 기술로 추진한 ‘유전체 실용화 사업’이 결실을 거두면서 미국과 유럽이 주도했던 유전체 연구 분야에서 한국도 세계 정상급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는데 의의가 크다.

이번 쾌거의 연구책임자는 개방형 직위 제도를 통해 정부에 영입된 김형래 국립보건연구원장이다.

2006년 이화여대 의대 교수 재직중에 보건복지가족부의 전문가 맨투맨 식 홍보 노력을 통해 유전체센터장으로 영입되었다.

김형래 원장은 유전체센터장 시절부터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발굴하는 등 한국이 유전체역학사업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탁월한 기여를 해왔다.

그 과정에서 조직운영방향 공유, 직원들의 동기부여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대학에서 쌓은 전문성과 연구진 관리, 학술단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4월에 개방형 직위면서 상위직인 국립보건연구원장에 도전, 임용된 것도 이러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김원장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을 지속적으로 그들의 입장에서 설득하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주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공직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통해서 이런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고 외부출신 공무원으로서 소회를 말하면서, “심혈관질환 등 질병의 유전요인을 발굴하여 개인별 맞춤의학과 예측의학의 산업화를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업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김원장을 포함하여 개방형 직위와 타 부처 공무원과 경쟁하는 공모 직위에 임용되어 근무한 외부임용자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문화계가 공직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분야다.

문화체육관광부에만 국어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6개국 18곳에 세종학당을 개설하여 한국어의 위상을 높인 국립국어원을 비롯한 7개의 고위공무원단 직위가 공직 외부 출신이 임용되어 있다.

녹색성장 비전의 선두주자로 뛰고 있는 전문가 출신도 있다.

환경부의 박종욱 국립생물자원관장과 국립산림과학원 박동균 기후변화연구센터장은 생물자원과 산림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전문가로서 각각 국립생물자원관과 기후변화연구센터를 성공적으로 발족시켰다.

병무청 출신 문병민 前 광주지방보훈청장은 지난해 국가보훈처 내 고객만족도와 전화민원응대 만족도 1위를 달성하였고, 지식경제부 공모 직위에 재직중인 중소기업청 출신 송재빈 제품안전정책국장과 법제처 출신 이상철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장도 타 부처에서 옮겨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례이다.

정의환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겸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장과 김영규 강원지방병무청장은 육군 준장 출신으로 군 경력과 전역이후 민간 경험을 토대로 범정부적 제대군인취업지원시스템 구축, 현장종합상담반 운영 등 성과를 인정받아 당초 임용계약기간을 연장하여 근무하고 있다.

개방형 직위 임용자 중에는 임용기간이 연장되거나 다른 직위에 특채된 경우 외에 정무직 등으로 발전한 사례도 많다.

진동수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명곤 前 문화관광부장관, 박종구 前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모두 개방형 직위 출신이다.

9명과의 경쟁을 거쳐 올해 2월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된 배순훈 前 정보통신부 장관도 민간과 정부 영역을 두루 거치면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경우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우수인재의 국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부처간 장벽을 허물어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운영하고 있는 개방형·공모 직위 제도는 외부 전문성과 다양한 시각을 행정에 반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단순 외부임용 비율이 제도의 성공지표는 아니나 고위공무원단 제도 시행 이후 평균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등 제도가 잘 정착되고 있다”며, “우수사례를 각 기관에 전파, 성공모델을 확산시킴으로써 정부에 경쟁과 성과 문화를 계속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전행정부 개요
전자정부 운영, 민생치안, 재해 재난 관리, 건전한 지방자치제도 개선 및 지방재정 확립, 선거 국민투표, 공무원의 인사 및 복지, 행정조직의 관리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내무부에서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 안전행정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정부청사관리소, 국가기록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지방행정연수원, 이북5도위원회, 경찰위원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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