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6억불 해양설비 UAE로 출항
이 날 출항식을 가진 플랫폼은 총 3기 중 마지막 설비로, 길이 36미터, 폭 40미터, 높이 32미터, 자체중량만 7천41톤에 이르며, 바지선에 의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근 해상 움 샤이프(Umm Shaif) 유전까지 약 1만Km를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 4월과 6월 8일에 플랫폼 1, 2호기가 이미 출항한 바 있다.
이 해양플랫폼은 하루 10억ft³(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30만 배럴(우리나라 일일 원유사용량의 약 15%)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100여 명의 인원이 근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설비는 2010년 6월까지 현지에서 설치 및 시운전을 마친 뒤 생산에 들어가며, 생산된 가스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움 샤이프에서 30km가량 떨어진 다스 섬(Das island)으로 운송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대 고정식 해양플랫폼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해양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이번 공사 수행은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대규모 후속 공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당시 모든 해양설비 공사를 자국 업체에게만 발주했던 UAE의 관행을 깨고, 외국 회사로서는 최초로 계약을 맺어 업계의 관심을 일으킨 바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현대중공업 고정식 해양플랫폼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오병욱(吳秉郁) 해양사업본부장, 아드마옵코사 알리알 알 자르완(Ali R. Al Jarwan) 사장 등 공사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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