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역량 있는 국내 저자 발굴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출판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2009 우수저작및출판지원사업’에서 『오시리스의 죽음과 부활』(맹성렬), 『밥상 혁명』(강양구 외) 등 20편을 선정하였다.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총평을 통해, 저작 원고에 대한 공모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응모 편수가 300편에 가까웠다는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기가 뜨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원고의 우수성·기획의 독창성 등의 심사기준으로 볼 때 선정 되어도 충분한 원고가 적지 않아 20편의 원고를 선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특히, 올해 신설된 학술분야에서는 소장파 학자들의 원고가 대거 선정되어 침체된 학술 도서 출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9 우수저작및출판지원사업’은 출판사들이 해외 유명 저작물의 판권을 확보하는 것에 비해 국내 저자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발굴 출판하는데 주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실력 있는 신인 저자를 발굴 · 지원함으로써 장차 출판 문화 전반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선정된 저작은 다음과 같으며, 이 저작들에 대해서는 저작 상금과 함께 출판 제작비로 총 1,000만 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2009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은 총 278편의 응모작을 심사했다. (1) 예술, (2) 경제·경영, (3) 자연과학·환경, (4) 문화일반, (5) 사회과학, (6) 역사, (7) 인문, (8) 종교·철학, (9) 기타 등으로 분류된 분야에서 12인의 심사위원이 예비심사를 통해 작품을 검토한 후 두 차례 본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 회의에서 정한 심사원칙은, 창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역량 있는 국내 신인 저자를 우선 발굴한다는 원칙하에, (1) 가능한 다양한 작가 및 출판사에 기회를 부여하고, (2) 1개 분야에 최소 1편의 원고를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응모건수와 원고의 질적 수준을 감안하여 분야별 선정 편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세부 기준으로는,
- 출판문화의 발전과 출판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
- 국민 독서문화 확산과 독서 생활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
-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는 등 국민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작품
- 상업성과 무관하게 출판문화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
- 학문적 발전과 보급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
- 내용의 우수성, 독창성 및 기획력이 뛰어난 작품
등을 정했다.

심사는 이상의 원칙과 세부기준에 따라 진행했지만 분야별 특성과 응모작의 성격을 아래와 같이 반영했다.

1)신인 저자 우선 원칙을 으뜸 요건으로 삼아, 저서 발간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현역 중견 교수나 출판계 및 독서계에 널리 알려진 저명 저술가들의 응모작을 배제하였다.
2)교육기관, 연구재단, 언론사 등에서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들이 상당부분 차지하는 응모작도 확인 가능한 한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학술적 가치가 높은 이들은 완성도로 보아 다른 경로로 출판이 가능할 듯하기 때문이다.
3)학술서와 교양서의 우선순위 설정을 고집하는 대신, (가) 주제의 참신성, 독창성 및 의의, (나) 편제나 구성의 체계성, (다) 내용의 폭, 깊이 및 신뢰성, (라) 글의 격과 맛, (마) 완성도와 가독성의 균형, (바) 실험성과 안정성 겸비, (사) 출판계의 수준향상 기여 등을 고려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일반 독자층의 호응을 기대할 수 있는 교양적 학술서 내지 전문적 교양서가 우대되었다. 달리 표현하면 전문연구에서 대중화로 접근한 <대중학술서>와 대중서이되 전문적 내용이 녹아 있는 <전문대중서>의 성격에 잘 부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려고 하였다.
4)잠재적 가치가 큰 우수 저작물의 발굴 및 출간 장려가 본 지원 사업의 기본 목표인 만큼, 선정 기준을 설정할 때 출간물의 상업성이나 시장성에 관한 사항은 원천적으로 배제하였다.

그런데 신청작 중에는 이러한 기준에 잘 부합하는 작품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특히 신진작가의 작품보다는 전문연구자의 작품들이 고증이나 객관성, 문장의 논리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그러나 비록 조금은 미숙한 신진이라도 이러한 사업이 계속 지속되고 홍보된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역량 있는 신진작가의 배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결과 각 분야별로 총 20편이 선정되었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아래와 같다.
- 심사위원장 :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
- 심사 위원 : 김기덕 건국대 교수
김문조 고려대 교수
김상환 서울대 교수
김세중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
김춘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준구 서울대 교수
임상우 서강대 교수
장대익 동덕여대 교수
정명교 연세대 교수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가나다 순)

다음에 참고로 각 작품별로 선정 평을 밝힌다.

각 작품의 선정평 :

『텔레비전 드라마의 미학』(박노현)
자동차와 댄스 스포츠보다도 TV 드라마가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과 TV드라마가 한국인의 삶에 가장 보편적인 여가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이들이 단순 카타르시스를 넘는 미적 가치를 어떻게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널리 향유하고 있는 드라마의 기존 텍스트의 친밀도를 바탕으로 독자가 이 글을 읽는다면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한 한 단계 나아간 사고를 유도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기술경영전략 플러스』(이주성)
현실의 풍부한 사례를 들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뿐만 아니라 외국의 번역서들이 판치고 있는 경제, 경영분야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LHC 스토리 : 최초의 가속기에서 힉스입자 탐색까지 입자물리학의 역사』(이강영)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의 역사, 성과, 함의들을 고급 독자들을 위해 재구성한 원고다. LHC 중 하나인 CERN(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은 최근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에서도 중심 배경으로 활용되었을 정도로 우주의 기원과 자연 법칙 탐구의 최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거대 규모의 과학기술 장치다. 저자는 CERN에서 공동연구를 했던 경험을 살려 현대 입자 물리학의 역사와 함의들을 남의 나라 과학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과학 이야기로까지 발전시켰다.

『밥상 혁명』(강양구 · 강이현)
'로컬 푸드'(지역 먹을 거리)에 관한 취재 및 분석 원고다. 이 원고의 특장점은 최근에 식량 주권과 관련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로컬 푸드의 과학적인 측면과 과학 외적인 측면들(정치, 경제 등)을 동시에 다룸으로써 문제의 원인과 처방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특히 저자들은 2년 여 동안의 해외 취재를 위해 발품을 팔아 로컬 푸드의 글로컬(glocal)한 쟁점들을 현장감 있게 부각시켰다. 또한 여러 당사자들(농민, 기업, 국가 등)의 입장을 고려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원고의 완성도도 높다.

『오시리스의 죽음과 부활』(맹성렬)
이집트신화의 주인공인 오리시스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컨셉트로, 이집트신화의 본 모습을 그려낸 학술적 성과가 돋보이는 작품임. 특히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집트 신화에 대한 내용을 철저히 고증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면서도, 대중적 서술을 시도하고자 노력하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삼신 할매는 아직 살아있다』(박흥주)
유난히 3이란 숫자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심성에 주목하고, 3을 좋아하게 된 비밀을 추적하면서, 민족형성의 비밀, 한국문화의 창제원리, 한민족의 살림살이의 방식 등을 학술적 논증과 함께 기행문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상례의식 속의 인문학』(양승이)
오늘날 '웰 다잉'이라 하여 제대로 된 죽음에 대한 관심은 대단히 커졌으나, 이 문제는 사실상 우리 삶에 깃든 상례의 의미가 어떠한 것이었는가를 바탕으로 해야 진정한 의미 도출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상례의식 속에 담긴 인문적 의미를 잘 추적한 본 저작은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엄마가 하는 독서치료』(이임숙)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독서치료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심리치료 현장에서 일하는 독서치료사와 놀이치료, 미술치료, 인지학습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저작의 장점은 현장의 임상사례를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늘아래 우리는 모두 앞이 안보인다』(김헌식)
장애인 영화와 그 속의 캐릭터 속 삶의 알레고리를 파헤친 것으로, 현재의 시류상 시의 적절하다고 판단됨. 이 글에서 저자는 장애는 특정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갖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전체적인 논지를 전개하고 있는 점도 신선한 시각이라고 평가된다.

『한국사회의 외래인 배제』(김태수)
풍부한 자료와 독창적 개념 틀로 한국 사회의 소수자 문제를 정교하게 분석한 역작으로서 비교적 평이하게 기술되어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문 교양서로 평가된다. 단 출판 시 제목을 '배제'와 같은 용어 보다 순화된 표현 사용을 권장하나 결정은 저자의 몫일 것이다.

『프랑스 여성은 도전으로 연대한다』(이보경)
강고한 집단주의 전통이 내려오는 프랑스 사회에서 지위 향상을 위한 여성들의 집단적 실천 활동을 일상 세계적 시각에서 알기 쉽게 기술한 사회문화비평서 성격의 교양서로, 폭넓은 독자들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시대, 민주주의의 도전과 과제』(강장묵)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의 확산에 따른 사회 권력구조의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민주주의의 미래를 진단한 준 전문서로서, 저자의 오랜 연구 경력이 원고 요소요소에 반영되어 있는 역작이라고 평가된다.

『아버지의 빈자리 : 조선시대 해외파병과 한중관계』(계승범)
중국의 요구에 따른 해외파병이란 사례를 통해 조선 지배층들의 인식을 고찰한 연구서로, 조선시대의 시기별 해외파병에 대한 지배층의 사대주의적 인식과 태도가 국가의 역사적 흐름을 바꾼 경우를 실증적으로 고찰하고 있어 해방 이후 해외파병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도 주제가 제시하는 뚜렷함이 돋보였다.

『나는 역사다 : 내 눈으로 보는 역사이야기』(장수한)
어려운 역사철학 및 역사이론에 대해 저자의 폭넓은 독서와 사고를 통해 숙성된 평이한 서술 방식으로 구성된 이 저작은 일반 독자들이 왜 역사를 읽고 이해해야 하는 가를 스스로 체득하도록 명료한 기술 체계로 유도하고 있어 역사인식 분야를 독자들이 폭넓게 수렴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고려, 대국에 맞선 한반도의 대국』(정해은)
500여 년의 고려 왕조를 전쟁이라는 키워드로 조명하면서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사적인 관점으로 고찰하여 고려의 개방성과 역동성을 잘 살린 점이 인상적이었다. 1, 2차 사료를 적절히 사용하면서도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게 평이하게 서술한 점과 전쟁의 본질과 의미를 반추하게끔 한 것은 이 저작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생각하는 글쓰기 1 : 살려쓰니 아름다운 우리 말』(최종규)
우리말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천착해온 저자의 오랜 노력의 산물로, 별 생각없이 외래말을 습관적으로 써 온 우리 언어생활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이 글의 가치는 충분하고 남는다. 필자가 제기하는 문제의식으로 우리말이 좀더 우리말다워지고 뿌리가 튼튼해진다면 이 저작물의 기여하는 바는 헤아리기 어려우며 그 유용성과 가치 또한 매우 크다.

『사람을 바꾸는 만화 "논리적 오류 50"』(김태용)
한국인이 토론에 약하다는 일반적인 문화심리학적 사실에서 출발하여 그 실제적인 양태들을 50가지의 논리적 오류로 정리하고, 각각의 오류의 구체적인 실례를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풀이하고 있으며, 한국인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지극히 명료한 형상으로 재인식하게끔 구성하고 있어 아이디어 가 참신하다.

『유혹자와 희생양, 한국 근대 소설의 여성 표상』(노지승)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한국 근대 소설 및 비허구적 텍스트들에서 나타난 '여성표상'을 '유혹자'와 '희생양'이라는 두 가지 패턴으로 조명하면서 다채로운 사례와 양태를 분석 · 제시하여 근대 이후 한국인의 매우 격렬하면서도 은밀한 정신적 파노라마를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이 저작의 소중한 덕목이다.

『상처받지 않을 권리(자본주의적 삶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강신주)
자본주의에 의해 변화되고 새롭게 조성되는 삶의 조건들을 네 명의 이론가(짐멜, 벤야민, 부르디외, 보드리야르)와 네 명의 작가(이상, 보들레르, 투르니에, 유하)를 각각 짝지어 화폐, 유행, 소비 등 자본주의 문화의 기본 범주로 삼아 분석하고 그 아래에서 바람직한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인문학적 대중성과 창조적 기획력 및 완결성이 높다.

『도와 하나되는 삶, 불사의 상상 : 갈홍의 도교사상』(이용주)
도교가 종교로서 확립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갈홍의 사상을 천착한 학술서로, 동아시아 하층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도교사상의 본래 취지와 의미를 되살리는 면밀한 원전해석 능력, 사상사 일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 등 학문적 수준과 완성도가 높아 철학과 종교를 비롯한 인문학적 전반에 기여하는 저작물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개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은  전자책 출판 등에 의한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출판 시장 환경의 글로벌화에 대응하여 출판 문화 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흥 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이다.

웹사이트: http://www.kpip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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