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함께하는 동편제 판소리 흥보가 2시간 완창무대
국립국악원은 지난 1998년부터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 담겨있는 희로애락을 표현한 판소리를 많은 사람이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소리길 소리사랑' 무대를 마련해 왔다. 전해져 내려오는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명창들의 호방하고, 개성 있는 소리로 들려줄 뿐아니라 사설집과 해설을 곁들인 무대로 판소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불러 일으키며 지금까지 80여 명의 명창들이 함께했다.
‘흥보가’는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5바탕 가운데 재담의 성격이 가장 강하고, 서민적이면서 해학적인 소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고려대 국문학과 김기형 교수가< /SP AN> 해설자로 나서 판소리 애호가들에겐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무대는 남성적이고 강한 동편제의 박녹주제 ‘흥보가’로 초앞부터~ 끝까지 전 바탕을 2시간에 걸쳐 이순단의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정통 소리의 길을 걷는 향록 이순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단단하고 무게 있는 성음으로 동편제 흥보가의 특징을 한껏 살린 소리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이순단은 1985년 오정숙에게 <춘향가>, <수궁가>를 사사하고, 1997년 목포 전국판소리경창대회에서 최우수상을, 1999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또한, 남편 故은희진 명창과 함께 연기력과 소리를 고루 갖춘 예인으로 창극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아 왔다.
지난 2002년에는 전북도립국악원 창악부 교수를 역임했고, 후학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현재는 향록 판소리 보존회 회장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인 판소리는 소리꾼 혼자서 노래와 이야기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극음악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시대와 계층을 넘어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또한, 지난 2003년에는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무형문화유산걸작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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