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파키스탄 내전 피난민을 위한 적극 지원 촉구

서울--(뉴스와이어)--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회장 김노보, www.sc.or.kr)은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대(Pakistan's Northwest Frontier Province - NWFP)의 내전으로 인해 1개월 이상 지속중인 긴급구호 상황과 관련해 전쟁을 피해 이동한 2백만 명(절반 이상이 아동)이 넘는 주민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함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지 조사에 따르면, 피난길에 오른 주민 중 대부분이 원 거주지로 돌아가 정상생활로 복귀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각 가정의 생활과 특히 어린이의 복지에 있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음이 나타났다.

분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3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17퍼센트의 가구만이 현재 거주하는 임시거처에서 이동해 다른 곳으로 거주지를 옮길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이 조금 넘는 수의 응답자(전체의 10퍼센트 미만)만이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난민들이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군다나 임시거주지에서 생활하는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키울 뿐만 아니라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어 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라고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구호대응팀의 네드 올니(Ned Olney) 부총괄자가 언급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26개의 난민 캠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난민 중 12퍼센트만을 수용하고 있어 나머지 80퍼센트 이상의 난민들은 임대 주택, 학교 건물, 혹은 다른 가정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 “위생 시설과 물자가 부족한 제한된 공간에 많은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어 어린이가 질병에 노출되고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처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생활 여건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난민 가정은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조사되었다.

1) 한 가정의 구성원 수는 평균 10명 이상이지만 이들은 방 두 개 이하의 협소한 장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2) 3분의 1 이상의 난민은 취학 연령대의 어린이들이다.
3)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남성 화장실이, 29퍼센트 응답자가 여성 화장실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4) 다수의 가정(78.5%)은 저축된 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피난길에 올랐으며, 대부분의 가정(96.2%)이 현재 아무런 수입이 없다고 대답했다.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5개월 된 여아 유스라(Yusra)의 아버지 하킴(Hakeem)은 “유스라는 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던 당시 태어났다. 태어났을 때 이미 집이 파괴된 상태여서 마땅히 거주할 만한 장소가 없었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라고 말했다. “캠프에서 생활하는 아기에게 먹일 식량이 부족하고 벌레가 아기의 몸을 무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져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난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이들을 위한 후원금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파키스탄 인도적 대응 계획 (The Pakistan Humanitarian Response Plan)에서 필요로 하는 총 기금 중 25퍼센트 만이 채워졌다.

한국을 포함한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은 파키스탄의 내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개별 회원국의 대응이 아닌 연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긴급 사태로 규정한 바 있으며, 16만8천 명의 아동을 포함해 총 28만 명의 난민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아동 3만 2천여 명을 포함한 5만 3천여명 이상의 난민들에게 필수물품(비누, 칫솔, 주방용품, 랜턴, 물통 등)들을 지급하였다. 또한 4천명 이상의 난민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현재까지 8개의 아동친화적공간을 설치하여 아동보호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지난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 동안 총 3,000만원의 모금을 목표로 후원계좌 (하나은행 569-910001-21804/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다음 아고라 서명, 네이버 해피빈 콩후원, 싸이월드 사이좋은 세상 도토리 후원을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79년 이후 30년 동안 파키스탄에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이번 분쟁으로 인한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여타 구호 기관과는 달리 난민 캠프 밖에서 생활하고 있어 기초지원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어린이에게 중점을 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개요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과 한국세이브더칠드런의 합병 법인으로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11개국의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동권리전문기관입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구호활동과 관련하여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세이브더칠드런을 공식적인 구호활동기관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통하여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등록 되었습니다.

웹사이트: http://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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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
진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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