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상선 부문 올해 첫 대규모 수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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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09:37
서울--(뉴스와이어)--STX조선해양이 올해 상선 부문 첫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이후 꽁꽁 얼어 붙었던 조선업계의 수주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15일 유럽 선사로부터 50,400DWT급 탱커선 8척(옵션 4척 포함)을 총 3.4억불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탱커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에 15.2 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총 278척, 183억불(국내/대련 포함)의 안정적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STX조선해양의 이번 대규모 수주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상선 분야 수주가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일궈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향후 조선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선박은 65척, 14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65척 중 컨테이너선·탱커선·벌크선 등의 상선 부문 발주는 16척에 머물렀다.

그러나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기 회복으로 해운 시장이 상승국면을 맞이하면서 조선 시장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다.

BDI지수가 지난 4일 연중 최고치인 4291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4000포인트 전후의 경기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선가가 하락하면서 자금 여유가 있는 많은 선주들이 지금을 선박 발주의 적기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 또한 지난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노르쉬핑 전시회에 참가, “4월 이후 선박 건조 상담이 재개되기 시작했다”며 조만간 수주 소식이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내 놓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수주 이외에도 STX조선해양은 올해 극도의 수주 가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주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해양 시험선 1척을 430억원에 수주했으며, 지난 4월에는 STX유럽이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과 쇄빙예인선 3척을 각각 수주하며, 특수선/방산 분야에서도 세계 조선업계의 실질적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신규 수주금액만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 이처럼 STX가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주행진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바로 세계 조선산업 사상 유례가 없는 전세계적 규모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최적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STX그룹은 유럽-한국-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의 성공적 구축을 계기로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및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Global Total Shipbuilding Group)’으로 도약했다.

STX가 구축한 ‘全 선종 포트폴리오’는 최근처럼 물동량 감소로 신규 선박 발주가 대폭 감소하는 불황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다각적인 수요 분석을 통해, 불황에도 꾸준한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방산·플랜트 분야로의 유연한 이동이 가능해 그룹의 지속성장과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STX그룹은 유럽-한국-대련의 글로벌 생산거점 별로 최적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생산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STX조선해양 이인성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세계 조선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 있는 수주를 STX조선해양이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고취한 만큼 하반기에도 해양플랜트, 상선 분야 틈새 시장 공략 등에 주력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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