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를 “우리 시대를 규정하는 이슈”(defining issue of our era)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관련된 국제협상은 계속 난항을 겪으며 획기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사국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고려하여 협상에 임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면서, 기후변화에 책임이 없는 개도국 국민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커다란 윤리적인 문제이며, 기존 윤리 원칙만으로 다루기 힘든 새로운 윤리적인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논의는 주로 과학적 사실에 대한 토론이나 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초점이 맞춰져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 성찰은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기후변화의 윤리적 측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2004년 제1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후변화와 윤리”에 대해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도널드 브라운(Donald A. Brown) 교수의 초청 강연이 있으며,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윤순진 교수, 충남대학교 철학과의 양해림 교수, 서울교대 윤리교육학과의 변순용 교수 등이 주제 발표를 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황경식 교수의 사회로 임성진(전주대), 강찬수(중앙일보), 이유진(녹색연합), 권원태(국립기상연구소), 김남준(한양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 특별초청 강연자로 나서는 도널드 브라운 교수는 기후변화의 윤리적인 문제점에 대한 지속적인 저술활동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UNFCCC COP) 발표 등을 통해 기후변화 윤리 논의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올해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15차 당사국회의에서 다룰 기후변화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1차 포럼 이후, 올해 하반기에 2차 포럼이 열리며, 내년 상반기에는 기후변화 윤리 국제 포럼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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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과
과장 권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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