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우체국 최인석 집배원, 빗속에서 길잃은 치매노인 가족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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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우정청
2009-06-16 13:08
서울--(뉴스와이어)--폭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을 정성껏 돌보고 가족을 찾아준 집배원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0일,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보낸 사람은 광명시 철산 2동에 사는 김 모씨. 김씨는 편지에서 광명우체국에 근무하는 최인석 집배원의 선행을 소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씨가 보낸 사연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 어머니가 폭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최인석 집배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최인석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중 비에 젖어 떨고 있는 김 씨 어머니를 발견, 인근 식당으로 모시고 가 따뜻한 국밥을 사드리고 수소문 끝에 김 씨를 찾아와 어머니 계신 곳을 알려준 것이다.

김 씨 어머니는 80세가 넘은 연세에 치매증상까지 겪고 있는 상태였다.

“저도 어머님이 계시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던데요”라며 사례를 하려는 김 씨를 극구 뿌리치고 떠난 최 집배원에 대해 김 씨는 “나 편히 살겠다고 부모도 내다버리는 세상에 참으로 본받을 일이라 마음이 따뜻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서울체신청(청장 이계순)은 최인석 집배원을 격려하는 한편, 다른 집배원들에게도 사연을 널리 알려 본보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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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우체국
민인옥 우편물류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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