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일요열린 국악무대 ‘우면산자락 초록음악회’ 7월 공연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야외공연장 별맞이터에서 펼쳐지는 초록음악회는 국립국악원이 지난 2003년부터 온 가족이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석 초대 공연으로 다양한 관객층으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으며, 국립국악원의 대표적인 야외 공연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5월부터 각 월마다 사랑, 신명, 웃음, 열정, 행복을 주제로 소중한 의미를 전하고 있는 초록음악회는 바쁜 현대인의 삶을 더 욱 풍요롭고, 활기차게 만들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기악단 등 30여명의 출연진들이 꾸미는 ‘웃음더하기’ 무대로 판소리 흥보가의 주요대목을 단막창극, 판소리, 몇 사람의 창자가 배역을 정하여, 그 배역에 맞는 소리를 하는 판소리 입체창 등 다양한 소리 장르로 보여준다.
심술궂은 형인 놀보가 가난하지만 착한 동생인 흥보를 내쫓는 내용을 담고 있는 ‘놀보와 마당쇠’, 흥보가 단돈 몇 푼을 벌기 위해 죄지은 남을 대신해 관가에 가서 곤장을 맞는 ‘매품 파는 대목’, 흥보가의 가장 대표적인 대목으로 돈과 쌀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서 흥보가 부자가 되는 내용의 ‘흥보 박타는 대목’, 흥보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놀보가 동생에게 화초장을 얻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인 ‘화초창부터 제비후리러나가는 대목’이 그것이다.
아울러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강남에 갔다가 이듬해 박씨를 물고 다시 흥보네 집으로 날아오는 대목인 ‘제비노정기’는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주어 우리 소리 장르를 한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젊은 소리꾼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악 실내악단 ‘수리’의 대표이자, ‘우리창극연구회’ 단장인 남상일(31)씨가 창극에서 이야기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도창 역할을 맡아 전체적인 공연을 더욱 구성지고 맛깔나게 꾸며준다.
2009년 우면산자락 초록음악회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 3시에 펼쳐진다. 무더위가 한창인 7월부터 9월은 저녁 8시에 진행되며, 우천 시를 대비해 사전에 예약을 해놓으면 비가 오더라도 실내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단, 제한된 좌석으로 인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으니 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다. 초록음악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입장료 또한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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