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무료 체험 이벤트가 불황기에 급증하는 이유는 소비자에게는 신상품이나 구매를 망설였던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기업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한국후지필름 (대표 이창균, www.fujifilm.co.kr)은 즉석카메라 브랜드 ‘인스탁스’의 체험단을 모집해 행사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체험 이벤트는 선정된 인원 75인에게 모두 즉석카메라 인스탁스와 필름 60장을 지급하고 제품 사용기를 온라인 상에 올리기만 하면 제품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블로그, 미니홈피, 인터넷카페, 개인홈피 등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행사 홈페이지(www.iprosumer.co.kr)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제품 뿐만 아니라 교육 상품도 무료 체험단을 모집한다. 유치부∙초∙중등 학생 대상 영어영재 학습관 YBM잉글루(대표 정영재, www.ybmengloo.com)는 1주일간 무료로 교육 과정을 들어보고 수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학생들이 가까운 학습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언제든지 수강 가능하며 체험 기간 동안 필요한 교재도 무료로 제공한다. YBM잉글루 측은 “자체 개발한 10단계 커리큘럼과 자기 주도형 학습 시스템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무료 과정을 체험한 학생들은 대부분 수강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몰에서도 체험이벤트가 한창이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지난 개편부터 ‘신상 유람단’이라는 코너를 신설해 다양한 분야의 신상품을 공짜로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시 운영되며 매주 새로운 상품들이 업데이트되는 이 코너는 출시이전의 따끈따끈한 신상품까지도 무료로 써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제품의 품질을 확인해 보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최근에는 ‘껍질째 먹는 사과’를 체험상품으로 선정, 온라인 몰 최초로 ‘시식’ 개념의 체험단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업의 이와 같은 상품 혹은 서비스의 제공은 완벽한 의미의 ‘공짜’는 아니다. 최근 온라인 상거래의 활성화에 따라 상품 구매 시 인터넷 상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 비교하는 능동적이고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제품을 무료로 사용해본 체험자들은 사용 후 제 3자의 입장에서 실속 있는 해당기업의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과제가 주어지게 된다. 기업은 자사의 제품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고, 또한 체험을 통해 제시된 개선점은 오히려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되는 사례가 많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마케팅은 제품군도 다양화되고 온/오프로 영역을 확장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후지필름 조경수 마케팅 실장은 “점차 실용적 소비패턴으로 바뀌면서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후지필름에서도 이들을 위한 체험단 모집 뿐 아니라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s://www.fujifilm.co.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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