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야생화단지 ‘꽃무지개원’ 개원

2009-06-19 11:08
서울--(뉴스와이어)--매년 이맘때면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많은 사람들로 성황을 이룬다.

지난 5월23일부터 6월말까지 ‘서울동물원 옆 장미원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동물원 100주년’을 맞아 행사장 입구부터 원색의 장미와 여러 종류의 꽃들이 어우러져 현재는 환상의 장미바다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오는 6월 19일 ... 테마가든을 찾는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한다.

장미원의 오른쪽 끝 5천여평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꽃무지개원’이 테마가든의 또 다른 명소로 태어난 것이다.

테마가든 입구를 들어 서 출렁이는 장미바다를 지나 장미원 반대편 장미터널을 접어들면 좌, 우 넓고 긴 화단에 흰색의 무리인 안개꽃과 붉은색인 꽃양귀비, 그리고 노란색의 금계국이 마치 무지개를 연상하듯 파스텔톤의 환상적인 경관이 펼쳐진다. 이름하여 ‘꽃무지개원’이다.

꽃무지개원의 중앙 화단에는 우리나라의 야생화인 황금조팝, 삼색조팝, 꼬리풀, 톱풀, 원추리, 풍접초, 알키밀라, 가우라 등이 흰색의 안개초 배경에 보라, 노랑, 분홍, 빨강 등 마치 수채화물감을 뿌려 그림을 그려 논듯하다.

장미원이 밝고 화려한 서양풍의 경관이라면, 이곳은 소박하고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우리의 정서와 매우 많이 닮은 곳이다.

중앙에 위치한 작은 연못에는 그리 높지 않은 분수가 물줄기를 좌우로 올리고 생태연못을 따라 흐르는 계류에는 아이들이 놀이가 한창이다.

깨끗한 지하수가 흐르게 조성된 계류의 물은 너무 차가워 어른들도 오래 발을 담그기 쉽지 않아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엔 안성맞춤이다.

꽃무지개원은 본래 피크닉장으로 되어 있어 넓은 잔디밭에 아이들이 뛰놀기에 적합하고 큰 원두막이 있어 단체로 모이기에는 적합한 장소였으나 사람들의 이용은 많지 않아 한적했던 곳이었다.

리프트가 창공을 나는 넓은 호수와 어우러진 이곳은 야생화나 예쁜꽃을 피우는 백합 등 구근을 심기에는 비용이 엄청나 엄두를 내지 못하던 중 적은 예산(160만원)으로 최고의 경관을 만드는 소재로 우리나라의 야생화 안개초와 꽃양귀비, 금계국이 적합하다는 것을 결정. 지난해 11월부터 20여종의 씨앗을 구해 정성껏 뿌리고 가꾸어 장미원과 함께 연계된 동서양의 만남으로 환상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이곳은 계절별로 색다른 옷으로 갈아입어 가을이 되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가을꽃인 코스모스와 억새, 수레국화, 루드베키아, 버베나 등으로 꾸며 가을동화에 나오는 멋진 경관을 만들어 방문객들의 기대감에 부응하는 장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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