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의 주요 이슈와 미래 비전

수원--(뉴스와이어)--동북아 지역의 인구는 약 20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동북아의 GDP 환율기준은 18%에 불과하나 구매력은 29%에 달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몽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이어지는 축은 그 면적이 거대하며 경쟁력을 갖춘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은 단순히 인구가 많은 차원을 넘어 세계 각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대규모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동북아 경제권의 급부상은 기정사실화 되었으며 중국, 몽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이어지는 21세기의 새로운 경제 실크로드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한강하구는 예로부터 한반도의 중요한 교역 중심지이다. 삼국시대에는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잦은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후 남북분단으로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금단지역이 되고 말았다. 금세기에 들어서 남북한 간에 화해관계가 조성되고 국제적으로는 세계화 물결이 일면서 한강하구는 예전의 교역중심지로서 위상이 다시 부상할 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한강하구의 보전과 이용을 놓고 대립적인 사회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정부의 나들섬 구상, 골재채취의 필요성, 홍수 방지대책의 필요성 등이 발표되면서 한강하구를 둘러싼 논쟁들이 이미 수개월간 있어왔고, 최근에는 경인 아라뱃길에 대한 내용이 구체화되면서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심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원장 좌승희, www.gri.kr)은 한강하구의 환경보전, 골재채취를 포함한 경제적 이용, 경인 아라뱃길로 인한 영향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점검하고, 바람직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강하구의 주요 이슈와 미래 비전’ 토론회를 개최한다. 6월 23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자원과 환경분야의 전문가와 단체가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 이양주 선임연구위원은 ‘한강하구 환경문제 검토와 미래구상’을 주제로 한강하구를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을 살펴보면서 한강하구의 위상을 재점검한다. 아울러 장항습지의 형성과정을 설명하고 경인 아라뱃길에 대응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안한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뱃길 조성, 골재 채취 등 다양한 경제적 활용을 위해서는 육지부를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생태적 기능을 제고하고 홍수터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발표자인 대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 장석환 교수는 ‘한강하구의 수리수문과 환경을 고려한 바람직한 개발방향’을 주제로 통일에 대비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한강하구 개발을 제안한다. 장 교수는 보다 높은 차원의 치수안전도를 위해 장기적인 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안보와 문화 그리고 생태가 어우러지는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기수역의 생태적 특성을 활용하여 개발과 보전이 공존할 수 있는 맞춤형 개발을 지향하고, 통일에 대비하여 여러 가지 수변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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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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