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는 인문학과 기초과학분야의 균형 잡힌 교육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2010학년도 신입생부터 문과대학과 이과대학을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21일 “학과제 전환을 요구하는 단과대학의 신청을 받아 내부 검토를 한 결과 문과대와 이과대를 학과제로 전환키로 했다”며 “2010학년도 입학생부터 문과대 이과대는 학과별 모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과대와 이과대의 학과제 전환은 ‘시범적’ 성격이 짙다. 생명환경과학대와 공과대도 학과제 전환을 요청했지만, 통섭교육이나 융합연구가 필요한 분야가 많다고 판단, 인문학과 기초과학 분야인 문·이과대만 우선 실시키로 했다. 학부제와 학과제의 장·단점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문·이과대의 시범 실시를 통해 향후 이를 확대할 지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문과대는 학과제 요구가 가장 컸던 단과대학이다. 전공 교육의 약화, 비인기 학과의 진입학생 급감, 학부생들의 소속감 결여 등이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건국대는 그동안 인문학부와 국제어문학부, 문화정보학부 단위의 문과대학 모집방식을 바꿔 올 입시(2010학년도)부터 국어국문학·영어영문학·중어중문학·철학·사학·커뮤니케이션학과, 문화콘텐츠학과(신설) 등 학과제로 전환해 모집한다.

문과대는 지난해 학사구조개편으로 EU문화정보학과와 히브리·중동학과를 폐지하고 올 입시부터 문화콘텐츠학과를 신설, 2010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문화콘텐츠학과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학적 기반과 문화산업적 감각을 함께 접목해 연구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문화콘텐츠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축으로 하여 인문학 전공간의 벽을 허무는 미래지향적 교육을 추구함으로써 인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21세기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문화연구와 교육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과대의 경우 WCU(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으로 물리학과가 물리학전공과 신설된 양자소자 전공을 합친 ‘물리학부’로 확대 승격되면서 남은 4개 학과의 상호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때문에 기존 모집단위인 자연과학부 대신 화학·수학·생명과학·지리학과 등이 학과제 모집으로 전환되고, 물리학부는 학부단위로 신입생을 뽑아 2학년 때 물리학과 양자소자 등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건국대는 학과제가 기존 전공에 대한 현상유지나 전공간 배타적 학문벽으로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과제로 전환되는 학과들을 대상으로 매년 평가를 실시, 입학정원을 상시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취업률 △재학률 등의 평가지표를 활용해 10% 내에서 정원을 증·감해줄 계획이다.

김지인 교무처장은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각종 평가를 실시하여 정원 조정할 계획”이라며 “단과대학의 여론을 수렴해 학문별 특성에 맞는 평가지표와 평가항목의 반영률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내달 말까지 문·이과대와 본부 학사운영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학과별 평가지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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