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천식주간 선포, ‘담배 지참한 사람은 참가할 수 없습니다’

서울--(뉴스와이어)--“담배를 지참한 사람은 행사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최병휘 중앙대의대 내과)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내과)는 4월 18일부터 24일을 ‘어린이 천식 주간’으로 선포하고 마지막 날인 24일(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 천식의 날 기념 거북이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주최 측은 어린이 천식 악화의 주범인 간접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취지에서 담배를 지참한 사람은 행사 참여를 불허키로 하고, 현장에서 담배 수거 작업도 진행한다.

이날은 거북이 마라톤 외에 ▲천식체험행사(코 막고 좁은 빨대로 숨쉬기) ▲간접흡연 유해성 알리기 행사 ▲천식홍보대사 아기공룡 둘리 가족과 이왕표 프로레슬러와의 기념촬영 ▲천식 환자의 쾌유를 비는 희망나무 열매달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천식환자, 일반인 모두 참여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티셔츠, 모자, 음료수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인터넷(www.wadpo.or.kr)과 전화(02-486-7012)를 통해 사전접수를 받는다.

한편 주최 측은 어린이 천식 주간을 맞아 ‘어린이 천식환자 돌보기 10계명(세부설명 참고 자료 참조)’으로 ▲영유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소아는 천식으로 이행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관리한다 ▲자녀의 천식행동 계획을 서면으로 작성한다 ▲유아원이나 학교 선생님에게 자녀가 천식환자임을 미리 알려준다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천식 환자의 부모는 반드시 금연한다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는 철에는 마스크를 한다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은 천식의 주요 유발인자가 되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는 반드시 운동 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필요할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 시킨다 ▲정확한 진단으로 꾸준히 관리한다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계 천식의 날(5월3일)’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천식을 퇴치하기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와 유럽호흡기학회(ERS)가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후원하여 제정한 범 세계적인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이다.

□ 어린이 천식환자 돌보기 10계명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 순천향대학병원 소아과 편복양교수]

1.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소아는 천식으로 이행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관리한다. 천식은 기관지에 생긴 일종의 알레르기 질환이다. 소아의 알레르기 질환은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던 어린이의 약 70%정도가 성장하면서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으로 이행하는 ‘알레르기행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2. 자녀의 천식 행동 계획을 서면으로 작성한다. 자녀가 규칙적으로 투여하는 약물, 천식 발작 중의 대처 요령, 응급 상황 시 연락할 부모 및 담당의사의 연락처를 포함한 천식행동 계획을 서면 작성해 활용한다.

3. 유아원이나 학교 선생님에게 자녀가 천식 환자임을 미리 알려준다. 응급상황 시 천식발작의 응급 치료법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며 언제나 약물 투약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4.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천식악화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등 각종 실내항원들은 공기가 따뜻하고 습한 장소에서 급격히 증가한다. 항상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집안의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5. 천식환자의 부모는 반드시 금연한다. 흡연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천식 유병률이 약 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천식 아동을 둔 가정에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6.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침, 배설물은 기관지천식이나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며, 천식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더욱이 헝겊, 가구, 카페트, 매트리스 등에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남아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7.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는 철에는 마스크를 한다. 봄철의 황사나 꽃가루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천식은 보통 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비해 마크스를 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8.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은 천식의 주요 유발인자가 되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소아천식 환자들은 ‘늘 감기를 달고 산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주 감기를 앓게 된다.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발작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천식 증상의 악화를 초래한다. 따라서 천식 환자들은 독감 예방 주사를 권장하며, 개인 위생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간혹 감기약 복용으로 천식약 흡입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천식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9. 운동유발성 천식 환자는 반드시 운동 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필요한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시킨다. 평소 천식 관리를 소홀한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할 경우, 운동유발성 천식 증상이나 갑작스런 증상 악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에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거나 준비운동 등 충분한 관리가 필요하다.

10. 정확한 진단으로 꾸준히 치료한다. 천식은 기관지의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으로 인한 질환이므로 증상이 없을 때에도 기관지내에서는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때 뿐 아니라 없을 때에도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하여야 한다. 소아 천식은 성인 천식과는 달리 정확히 진단하여 꾸준히 치료하면 정상적인 폐기능의 회복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wadpo.or.kr

연락처

KPR 헬스케어팀 김은영 과장 02-3406-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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