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가상대결 허남식 39.3% vs 문재인 33.3%

서울--(뉴스와이어)--2010년 지자체 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한 부산시장 가상대결 조사에서 허남식 현 부산시장(39.3%)이 문재인(33.3%) 범야권 후보에 6%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친노 후보인 문재인 전 청와대실장이 야권 후보로 출마할 경우, 허남식 현 시장에게만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후보들에게는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로 권철현 대사가 출마할 경우, 권 대사가 32.5%, 문 전 실장이 35.2%로 문 전 실장이 2.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병수 의원(28.9%) 역시 문재인 전 실장(36.8%)에 7.9%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후보로 조경태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는 한나라당 세 후보에게 모두 열세인 것으로 나타냈다. 특히 허남식 시장(45.0%)과 조 의원(21.7%)이 붙었을 경우 격차가 23.3%p로 가장 크게 벌어졌고, 권철현 대사(36.0%) 역시 조경태 의원(23.6%)에는 12.4%p차이로 앞섰다. 마지막으로 서병수 의원(31.2%)이 출마할 경우에도 조경태 의원(23.0%)은 8.2%p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당내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결과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허남식 시장이 2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권철현 대사(12.3%), 정의화(5.6%), 서병수(4.7%) 의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허남식 시장은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40.9%로 타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주당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문재인 전 청와대실장이 26.8%로 1위로 나타났고, 오거돈 해양대 총장(12.5%),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10.9%), 조경태 의원(5.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재인 전 실장은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을 넘는 52.7%가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허남식 부산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시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1.4%(매우 잘함 10.0% + 잘하는 편 31.4%), 시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31.3%(잘못하는 편 21.3% + 매우 잘못 10.0%)로 긍정평가가 10.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허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58.5%가 긍정평가를 내려 부정평가(13.6%)를 크게 앞선데 반해 민주당 지지층은 부정평가가 55.2%인 반면, 긍정평가는 20.6%에 그쳐 지지정당에 따른 의견차를 나타냈다. .

이번 조사는 6월 22~23일, 부산광역시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8%p, 응답률은 6.3%(총 전화시도수 11,111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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