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바로 올라가는 기부금 현황 실시간 공개에 기부자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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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2009-07-01 16:13
서울--(뉴스와이어)--“기부금이 모이는 모습을 바로바로 확인하니 뿌듯합니다.”

회사원 김은미(27)씨는 최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후원하기 위해 한 기부사이트를 방문한 기억을 떠올리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이곳에서 기부금 1만원을 온라인으로 결재하자 해당 기부사이트 첫 화면에 있는 실시간 기부현황의 총 모금액이 자신의 낸 액수만큼 바로 늘어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 김씨는 “내 후원금은 비록 작지만 실시간 기부현황에 억 단위로 모여있는 총 기부액을 보니 작은 도움이 모여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아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국내에 확산되고 있는 기부문화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착되면서 인터넷에 꽃을 핀 기부사이트들도 기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리꾼들의 기부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부자들이 낸 기부금 현황을 기부사이트 첫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보여주는 활동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CJ나눔재단이 소외 아동과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도너스캠프’(http://www.donorscamp.org/)의 홈페이지다. 도너스캠프는 온라인 홈페이지 첫 화면 왼쪽 잘 보이는 곳에 회원들의 실시간 기부현황을 노출하고 있다. 이곳에 보여지는 기부금 총액은 도너스캠프가 처음 문을 연 2005년 7월부터 누적된 기부금이다. 이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기부자들이 기부한 금액과 똑같은 액수를 CJ나눔재단이 더한 금액이다. 6월 말 현재 개인기부자들의 기부금은 약 30억 원이고, 단체기부자들이 모은 기부금도 1억4000여 만원에 이른다.

도너스캠프는 지난해부터 기부사이트 첫 화면에 기부자들이 기부한 금액을 실시간으로 나타낼 수 있게 시스템화 했다. 또 그 아래에는 가장 최근 기부금을 낸 기부자 2명의 실명을 보여줘, 기부에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

조정은 CJ나눔재단 과장은 “CJ그룹은 2005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도너스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일반인들의 기부활동 참여를 늘리기 위해 도너스캠프 홈페이지 로그인 창 밑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실시간 기부현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기부사이트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도 홈페이지 첫 화면 오른쪽에 올 해 네티즌과 후원파트너의 기부금을 합산한 기부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올 6월까지 28억 원이란 큰 금액이 기부금으로 적립됐다.

신세계 희망배달(http://hope.shinsegae.com/), 신한카드 아름인(http://arumin.shinhancard.com/), 굿네이버스 기부스타트(http://www.givestart.org/) 등 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실시간 기부현황을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기부사이트들이다.

기부사이트들이 기부금 모금 현황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부터 노출시키는 이유는 온라인에서 부족할 수 있는 기부자와의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해서다. 기존에 이뤄지던 직접 기부와 같은 현장 기부는 기부자가 실제 기부 활동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온라인 기부의 경우 기부자와 수혜자 사이 시간적 물리적 거리가 생김에 따라 기부활동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런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해 도너스캠프를 비롯 해 사회공헌 단체들은 운영하는 홈페이지 첫화면에서 기부자가 ‘십시일반’ 낸 기부금이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온라인 기부사이트들이 도입되던 초기 기부금 사용 내역을 홈페이지 한 코너에 마련한 것보다 더욱 능동적인 활동이다.

또 소액 기부에 망설이는 기부자들의 동참을 이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부자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작은 금액이 무슨 큰 도움이 되겠어”란 의구심을 떨칠 수 있다. 기부사이트 첫 화면에 기부금 총액 모금 활동을 노출하면서 소액 기부에 참여하는 네티즌이 점차 늘어날 수 있게 됐다. 투명한 공개로 기부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허인정 CJ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인터넷을 매개로 운영되는 기부사이트들이 투명하게 운영돼 기부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시간으로 기부금 현황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허 국장은 “별도로 홈페이지 내 한 코너를 이용 기부현황을 간략히 브리핑 하던 다른 기부사이트들도 누리꾼 기부자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그룹 개요
CJ그룹의 모기업은 1953년 8월 세워진 제일제당공업(주)이다. 창업자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으로 CJ는 1993년까지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주요 계열사는 생명공학 분야에 CJ제일제당바이오, CJ헬스케어, 식품 및 서비스 분야에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분야에 CJE&M, CJCGV, CJ헬로비전, CJ파워캐스트, CJ에듀케이션즈, 신유통 분야에 CJ오쇼핑, CJ대한통운, CJ올리브네트웍스, 인프라 분야에 CJ건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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