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해면동물 망각해면목 2종 세계에서 처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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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09-07-02 13:43
인천--(뉴스와이어)--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박종욱)은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분류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에 서식하는 해면동물의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여 망각해면목의 신종 2종과 미기록종 1종을 발견하였다.

※ 신종 : 세계적으로 처음 발견되어 보고되는 종을 의미하며 한국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기록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되어 보고되는 종을 의미함

해면동물은 켐브리아기 이전부터 지구상에 나타난 동물로 다양한 형태로 성장하며 수류와 함께 몸 안으로 들어온 유기물을 통해 영양분을 얻는 다세포동물이다. 해면동물 가운데 망각해면류는 교원질의 섬유로만 골격이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종들이 내부에 잘 발달된 수관계(水管系)를 갖고 있어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러한 이유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청소나 목욕용품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최근 해면동물로부터 추출된 생리활성물질을 이용하여 HIV 감염자 치료제나, 종양성장억제제 등이 개발되면서 해면동물은 주요 생물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생물자원 활용에 대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면동물의 다양성 규명은 물론 유용생물자원종의 탐색이 시급하다 할 수 있다.

2008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수행한 한국 해면동물의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발견된 신종은 각각 빨강카코해면(Cacospongia rubra)과 한국카코해면(C. koreana)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미기록종인 Hyattella cavernosa (국명미정)는 그동안 남미, 북미, 호주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본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해면동물의 생물지리학적 연구 등 관련분야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nib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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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무척추동물연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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