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서 16억불 규모 대형 정유 플랜트 수주 계약
이 중 ‘패키지 #3 방향족(Aromatics) 플랜트’는 약 7억불 규모로, 연산 70만톤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14만톤의 벤젠을 생산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조달·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단독 수행하여, 오는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패키지 #4 딜레이드 코커 유닛(Delayed Coker Unit)’은 약 9억불 규모로, 일일 10만 배럴의 아스팔트 유분을 분해하여 LPG,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생산하는 본 공정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건설되는 설비로서, 2013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유수 EPC 업체인 일본의 치요다(Chiyoda)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주에 성공한 첫 번 째 사례다.
이번 쥬베일 프로젝트의 수주는 세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토탈’로부터 삼성의 뛰어난 사업수행 역량을 검증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분을 포함하여 약20억불 규모의 아람코 정유 플랜트를 동시 수행함으로써 자재, 장비, 인력 등 리소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 사장은 “이번 수주는 최근 사우디에서 수행한 5개 프로젝트의 사업수행 성과를 바탕으로 이룩한 쾌거이며, 쥬베일 콤플렉스의 핵심적인2개 공정을 수주한 것은 그 동안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면서“향후 사우디 현지법인(IK-EPC)의 기술적 역량과 글로컬라이제이션을 강화해, 중동 EPC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한 층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사우디 내의 풍부한 원유 자원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하기 위한 정유플랜트 건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가고 있으며, 얀부(Yanbu), 라스타누라(Ras-Tanura) 등에서 수백억불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현지의 최적화된 사업수행기반을 바탕으로 아람코와 롱텀 파트너십 (Long-term Partnership)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투자 안건에 대해 검증된 EPC 업체로서 지속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최근에 발주 규모가 대형화 추세에 있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크게 확장된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는 등 MENA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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