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중국의 지역개발계획 변화를 감안한 지역 맞춤형 중국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최근 <중국의 광서북부만경제구 개발계획과 진출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서부대개발 계획의 지속 추진과 대아세안 협력 강화를 겨냥한 지역개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광서북부만경제권개발계획>은 중국정부가 지난해 2월 공식 발표한 뒤 대대적인 후속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서부대개발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중국의 서부지역중 유일하게 바다로 연결되는 이른바 출해구(出海區)이자 중국과 아세안, 즉 인도차이나를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중국정부는 이 지역을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발해만경제권에 이은 연해지역의 4번째 경제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개발계획은 홍콩-심천-광주로 연결되는 주강삼각주지역의 구조조정과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대만, 홍콩, 일본등 기업의 대체 투자지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개발계획의 핵심은 역시 서부지역 유일의 출해구이자 중국-아세안을 잇는 교량이라는 광서자치구의 입지여건을 감안한 물류거점 육성과 외자기업 투자유치로 좁혀져 있다. 우선 물류거점 육성을 위해 바다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물류 거점과 중국과 동남아(베트남)과 연결하는 물류 거점을 개발구내의 팡청강(防城港), 베이하이(北海), 친저우(欽州)에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자 유치를 위해 주강삼각주 등 선진연해지역의 구조조정에 따라 대체 투자지를 물색하고 있는 외자기업을 겨냥해 가공생산기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다.

물론, 이러한 계획의 결과가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이곳의 지역경쟁력 여건, 원자재나 중간재의 조달과 판매, 중심도시의 역할, 인프라 등의 면에서 아직 한계도 많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지역경제 발전가능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만이 지닌 장점이 있고 우리 기업은 이러한 ‘한계속의 장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장기적으로 볼때 이 지역의 물류거점 기능은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주강삼각주지역의 가공생산 기능의 일부는 이곳으로 이전될 것이다. 이외에 광산자원과 특수 농산자원이 풍부하고, 외자계 기업의 진출이 워낙 적은데 따른 시장선점의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을 감안, 동 보고서는 광서북부만경제구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자원, 물류, 시장공백 기회를 고려한 선별적·지역특화형 진출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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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지역연구팀 정환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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