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성능평가 협력사업으로 상생한다
국내 장비·재료 업체들은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고비용의 팹 운용 비용으로 성능을 평가 받지 못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부터 성능평가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첨단 생산라인인 M10(이천), M11(청주) 등 300mm 팹에서 국내 장비·재료 제품의 성능을 검증해주고 있다. 더 나아가 평가가 완료된 장비·재료를 실제 양산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의 제품 신뢰도를 제고시켜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하이닉스는 1차에서 3차에 걸친 성능평가 협력사업 운영을 통해 소자 업체로는 가장 많은 45개의 품목을 추진해 39개 품목의 평가를 완료했으며, 총 2,641억원의 장비·재료 제품을 구매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불황이 지속됐던 3차 성능평가 사업 기간 동안에도 협력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13개사의 18개 품목을 추진했으며, 이중 14개 품목에 대한 기초 및 양산 평가를 완료했다. 또한 이번 평가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의 티타늄/티타늄나이트라이드(Ti/TiN) 증착 장비, 유진테크의 싱글 나노 그레인 폴리(Single Nano Grain Poly) 증착 장비 등 총 168억원의 장비를 구매했다. 향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구매 규모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하이닉스의 구매실장 김동균 상무는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반도체 소자기업들과 국내 장비·재료 업체들의 협력이 중요하다” 면서, “하이닉스는 장비·재료의 국산화 추진뿐만 아니라 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중소 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 추진 예정인 4차 성능평가 협력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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