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 폐암에서 Bcl-2 발현 높으면 예후 좋아
아주대학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정성현 교수팀은 국소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으로 아주대병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병용하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예후와 관련 있는 p53, Bcl-2, Bax, ERCC1 등의 단백질의 발현과 치료성적을 분석한 결과, 손상된 세포의 자연사(apoptosis)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Bcl-2’의 발현이 치료성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서 Bcl-2 단백의 발현 정도가 높은 환자는 평균 생존기간이 20개월인 반면 Bcl-2의 발현 정도가 낮은 환자는 평균 생존기간이 9개월에 지나지 않아, Bcl-2의 발현 정도에 따라 치료성적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혈액내과 정성현 교수는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폐암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하고 원격전이(처음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있는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환자는 표준 치료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모든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어서 이 치료가 도움이 되는 환자를 선별하는 예후인자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돼 왔다”고 하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폐암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고 그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폐암관련 국제학술지인 ‘Lung Cancer’(Impact Factor 3.455) 6월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이에 앞서 최진혁·이현우·정성현 교수팀은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의 예후인자에 관한 연구들을 동일학술지 ‘Lung Cancer’의 2008년 1월호, 2009년 1월호와 ‘Japanes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의 2008년 10월호 등에 연속 게재하기도 했다.
(주) 폐암은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대별된다. 비소세포 폐암에서 수술적 치료가 우선 고려되는 경우는 주로 3기A까지며, 3기B에 흉수가 동반된 경우와 4기는 대부분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다만, 수술이 불가능하더라도 원격전이가 없는 환자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표준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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