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생생물 790종 계통수 작성, 생물다양성 기원 규명 연구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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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09-07-13 10:05
인천--(뉴스와이어)--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박종욱)은 1차년도‘한반도 생물다양성 기원 규명 : 한반도 주요 생물군 계통수 작성’사업(’08.3~’08.12)을 통해 한반도 자생생물 790종에 대한 계통유연관계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한반도 자생생물(관속식물, 조류(藻類), 균류, 무척추동물(곤충 제외), 척추동물, 곤충류) 및 외국 근연종을 대상으로 형태 자료 및 유전자 정보를 이용하여 분류군별 계통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번 연구를 통해 육상식물 올리브과(科) 전체 계통도를 작성함으로써 우리나라 고유/특산종의 계통적 위치를 밝혀냈으며, 해외반출종인 ‘Miss Kim Lilac(털개회나무)’의 계통학적 위치와 유전적 특이성을 확인하였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자생 거미류 21과 53종에 대한 과(科)수준에서의 계통수가 유전자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분류학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던 갈조류의 한 종인 넓패의 실체를 밝혀냈으며, 전 세계 패속(Genus Ishige)에 속한 종들의 계통학적 관계를 재검토하였다.

또한 해조류와 균류에서 미기록종 2종, 신종후보 2종 발굴을 비롯하여 각 분류군별 유전적 특성 확인 및 계통관계를 밝히는데 유용한 유전자를 확인·발굴하였다.

‘한반도 생물다양성 기원 규명 : 한반도 주요 생물군 계통수 작성’사업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생물의 계통유연관계, 즉 ‘자생생물 족보’를 밝힘으로써,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기원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생물주권 확보를 위한 근거를 제시하고, 확보된 생물자원 정보를 이용, 우리나라 생물/환경산업(BT/ET)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계통수는 동물이나 식물의 진화과정을 수목의 줄기와 가지의 관계로 나타낸 것으로 각 생물간 계통유연관계를 보여줌.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연차별로 분석대상 분류군을 선정, 그 근연종을 포함하여 형태 및 유전정보를 확보·분석하고 대상분류군의 확증표본, 생체조직, total DNA, 분석구간 염기서열 정보를 함께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위의 결과를 비롯해 ’08년 연구를 통해 확인된 연구결과들은 관련 학술지에 게재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동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한반도에서 채집가능한 자생종의 90%(20,000여종)에 대한 전체 계통수를 작성,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기원 규명을 위한 방대한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고유/자생생물자원의 유전적 특성을 규명,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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