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워낭소리’ 최노인의 아들 최명진 음반내고 가수되다
이 동화 속 주인공이 바로 최명진이다. 그는 행복한 사내다. 음악에의 꿈을 지녔고 결코 포기하지는 않았고 결국은 이뤘다. 그에 따르면 <최노인>으로 알려진 부친 <최원균>옹이 絶唱이셨단다. 그러나 한 뼘 땅을 일구는 빈농의 그가 아들 최명진의 꿈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란 많지가 않았다. 그렇게 최명진에게 꿈은 자꾸만 멀어져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가 결국엔 최명진에게 <꿈>을 다시 이뤄내는 계기를 물려준다. 부친께서 무척이나 좋아하신단다. 영화로 인해 아홉이나 되는 자식들이 마치 불효자나 되는 것처럼 비춰져 무척이나 속상했단다. 어쨌거나 아버지는 아들이 가수가 된다는 기쁨에 앨범자켓 사진촬영까지 기꺼운 맘으로 같이해 주셨단다. 최명진이 아버지의 유명세를 타고 음반을 발표한 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참 묘하게도 일이 그렇게 재미있게 흘러간다. 아마 전생에 좋은 業을 지은 최 명진 인가 보다.
음악은 이렇다.
요즘 보기 드문 정통 트롯트를 간만에 접한다. 꺾거나 후리는 맛이 듣기에 좋다. 아주 제 맛이다. 세태에 적당히 아부하기 위해 생겨난 이른 바 신세대 트로트니 세미트로트니 하는 음악이랑은 거리를 둔다. 마치 ‘배호’나 ‘나훈아’의 再來를 보는듯하다. 강동구립합창단원 시절 인연을 맺은 작곡자 임종수에게 사사했지만 노랫말은 조용필의 작품으로 이름난 김순곤에게 받았다. 작곡은 KBS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의 편곡자로 오랜 캐리어를 자랑하는 민병훈이 맡았다.
노랫말도 그의 삶만큼 질박하다.
첫 번째 곡 <아버지>. 그가 자라나며 바라보며 느껴온 늙은 아비에 대한 절절함이 넘쳐난다. 최명진을 만들어 낸 진정한 자양분을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삶 속에서 찾는다.그리고 두 번 째 곡 <행복합니다>는 요즘 세상에 흔치않은 추억을 지닌 그의 삶이 빚어내는 인생에 대한 긍정과 관조가 엿보인다. 그래서 노랫말은 <나는 행복합니다>로 마무리 되나보다.
앨범자켓도 이채롭다.
유명사진작가 지영빈이 잡은 앵글이 아름답다. 최명진父子. 그리고 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는 그 풍경이 정답다. 眞品을 보증하는 듯하다. 쉽진 않지만 최명진은 요즘 아주 신바람이 난다. 평생에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니 얼마나 좋을까싶다.
경상북도 봉화군 상운면 하눌1리 726번지. 본의 아니게 유명해진 오지마을 시골집이 이제 두 명의 유명 인사를 내놓으려나보다.
카우벨엔터테인먼트 개요
카우벨엔터테인먼트는 성인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기획사로서 독립영화로 기념비적인 관객동원을 한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 노인의 8남 '최명진'이 최근 설립한 음악기획사이다. 삶의 질박함이 그대로 녹아져 나오는 음악을 제작하는 기획사로 오히려 최근의 음악시장의 트랜드에는 역행하는 역발상의 음악을 제작할 예정이며, 음악속에서 자연과 흙과 삶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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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벨엔터테인먼트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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