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꽃도 보고 기름도 먹는 옷감 원료 ‘아마 신품종’ 개발

2009-07-15 15:50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농업기술원(윤재탁 원장)에서는 1960년대 중반 옷감의 원료로 잠시 재배되었던 아마(Flax)를 이제는 경북 남부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종실용 아마 품종을 육성하여 시험재배에도 성공하였다고 하였다고 했다.

이번에 육성된 아마는 4년에 걸쳐 개발된 품종으로 키가 89cm로 작으면서 병해충에 강하고 연한 보라색을 띠며 기름함량도 38.6%로 높고 종실 수량도 300평당 170kg정도로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개발된 아마(품종명: 화남아마)의 효능은 특히 심혈관 질환과 유방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리그난 성분과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 함량이 47%로 풍부하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리는 아마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섬유를 얻기 위하여 재배되었던 공업용 작물중의 하나였다. 아마는 최초로 1906년 지금의 북한 함경도에서 재배되었고 제 2차 세계대전 후 재배가 중단되었다가 1955년부터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재배되었는데 1964년부터 충남 논산을 중심으로 논에 재배하였다는 기록만이 있으며 이 당시 재배되었던 아마는 식용유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닌 섬유용으로만 재배하였다고 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화남아마’는 물 빠짐만 잘 되면 토양 조건을 가리지 않아 산간 또는 척박한 땅에도 잘 자라며 연한 보라색 꽃이 피면서 개화기간도 10일 정도로 길어 농촌의 새로운 경관작물로도 개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꽃도 보고 기름도 먹는 소득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마의 안정적인 재배기술 개발과 기름을 이용한 농식품 개발이 성공하면 경북 산간지역의 경관농업을 희망하는 농가에 아마 품종을 보급하여 새로운 신소득 작목으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식용유의 새로운 트랜드인 블랜딩 오일 제품개발에 아마, 해바라기, 참기름 등과 조합하여 소비자의 기호에 알맞은 유기농 식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gb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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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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