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커피, 플래티넘 컬러로 잇단 출시
하지만 이젠 통념처럼 여겨졌던 색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검은색, 은색, 흰색 등의 무채색이 주로 사용되었던 가전제품은 백색가전이란 표현이 무색해질 만큼 화려한 원색을 자랑한다. 다양한 컬러의 핸드폰, 노트북, 자동차, 냉장고 등이 출시되어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반면 무엇보다 ‘식감(食感)’을 중요하게 여기는 음료 업계의 패키지에는 무채색의 사용이 금기시되었다. 시선을 끌 수 있는 밝은색이나 식감을 자극하는 따뜻한 색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여겨졌다.
최근 ‘프리미엄 커피’의 등장과 함께 음료업계 컬러마케팅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커피음료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무엇보다 ‘프리미엄’이미지를 선점하는 것이 주요사안이 된 기업들이 과감하게 ‘플래티넘’ 컬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음료 패키지에는 주로 커피원두를 연상시키거나 음용시의 느끼는 부드러움을 표현하는 브라운 계통의 색이 주로 쓰였다.
하지만 올 여름, 프리미엄 RTD(Ready to drink)커피 제품들의 잇단 출시와 함께 플래티넘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할리스 커피온바바’, ‘스타벅스 더블샷’, ‘일리 이씨모’이다.
특히 ‘할리스 커피온바바 아메리카노’는 바디 전면에 플래티넘 컬러를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웠다. 주요 색을 플래티넘으로 사용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물론 커피 원두와 할리스커피의 붉은 로고의 모티브가 더욱 돋보여 세련되어 보인다는 평가이다.
‘할리스 커피온바바’의 디자인을 맡은 디자인팀 이상희과장은 “플래티넘 컬러는 커피 음료에서 잘 사용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커피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추세이다. 특히 모카나 바닐라라떼와는 다른 ‘아메리카노’만의 깔끔하고 세련된 맛을 표현하기에 은색의 차가운 느낌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할리스 커피온바바’는 케냐, 콜롬비아, 브라질 등 최상급의 아라비카 원두를 72시간 내에 로스팅해 깊고 풍부한 맛을 살려낸 프리미엄 프레시커피이다.
‘스타벅스 더블샷 아메리카노’역시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인 녹색이나 원두를 연상시키는 브라운 톤의 컬러를 사용하는 대신 실버 바탕에 블랙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했다. ‘일리 이씨모’ 역시 플래티넘 컬러를 사용해 트렌디한 20-34세 여성 소비자의 취향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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