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문화관, ‘馬마馬마님의 박물관 행차’ 특별전

서울--(뉴스와이어)--7월 25일(토), 마사박물관과 청계천문화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특별전 “마마님의 박물관 행차”가 개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화의 김점선과 장동문, 류한, 이보라를 비롯하여 조각의 김선구, 도예의 유종욱, 김세열, 박기열, 사진의 이광호, 유병욱, 설치미술의 하남경 등 국내에서 말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성 작가와 신진 작가들의 작품 55점을 선보인다.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작가들과 함께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새내기 작가들의 작품들이 불꽃 튀는 개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구의 <선구자>는 오래 전 일본 말 조각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예술성을 인정받았으며, 장동문의 화려한 <생성> 시리즈도 해외 아트페어에서 더 유명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미 제주말의 도자 작품으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유종욱과 공예대전에서 <고구려의 아침>으로 금상을 수상한 김세열도 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작가들이다. 하남경은 해마다 열리는 공공디자인엑스포에 꽃말, 하늘말 등 신선한 작품을 출품하며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사진집 ‘쿠바를 찍다’의 저자로 더 유명한 이광호는 주지하다시피 인물사진을 잘 찍는 작가인데 몇 해 전부터는 말에 빠져들어 얼마 전 “말의 초상”이라는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밖에 말을 통해 현대인들의 고독과 긴장, 사랑 등을 바라본 박기열, 자신의 성장과 자아를 깊이 들여다보는 류한의 작품에는 작가들의 섬세한 내면이 잘 묘사되어 있다. 정지된 화면이지만 폭발 직전의 긴장감과 응축된 힘이 느껴지는 유병욱의 사진 작품들도 색감이나 질감 모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동양화 전공자답게 선과 한지의 아름다움을 살린 이보라의 작품은 중국의 옛 화보를 보는 듯 흥미롭다. 소외와 고독으로 뒤엉킨 말 무리 가운데서 이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동음이의어인 ‘말(語)’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유머를 보여준다. 특히 얼마 전 타계한 고 김점선의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순수와 치유를 선사했던 화가와 다시 한번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이번 특별전은 ‘말(馬)’이라는 공통된 대상을 소재로 한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보기 드문 전시회이다. 거기에다 말 이라는 동일한 대상을 통해 각 작가들이 표출한 경쟁, 패배, 생성, 기상, 토양, 역사, 자연, 긴장, 사랑, 고독, 성숙 등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날 수 있으니 색다른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올 여름 미이라전, 르느와르전 등 굵직굵직한 전시회가 많지만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름다운 馬馬님들이 행차했다는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인간과 말 사이에 펼쳐진 현대 한국 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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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청계천문화관장 김영관
02-2286-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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