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주로 많은 3급 부정교합 주걱턱의 치료방법’

뉴스 제공
건국대학교병원
2009-07-24 15:16
서울--(뉴스와이어)--강해 보이는 첫인상을 개선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결심했던 이미진(가명)씨는 “일단 치아교정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다른 사람보다 긴 자신의 턱 끝을 줄이는 수술만 간단히 받으면 될 줄 알았던 그녀에게 의사는 긴 시간을 요하는 교정치료를 권한 것이다.

그녀가 턱 끝 수술을 받을 수 없었던 이유는 그녀의 교합상태 때문이다. 주걱턱인 그녀의 치아는위의 어금니가 아래에 비해 목구멍 쪽으로 후퇴되어 있는 상태였던 것. 따라서 치아교합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턱 끝을 짧게 만들거나 앞뒤로 다듬어 주며 턱의 끝 부위만 수술하는 턱 끝 수술은 그녀에게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치아 상태는 정상교합과 1, 2, 3급 부정교합으로 분류된다. 정상교합은 발음과 씹는 기능이 우수하며, 턱뼈 또한 정상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어 얼굴의 윤곽이 예쁜 모양을 가지게 된다. 1급 부정교합은 어금니 관계는 정상이나 덧니, 치아의 회전 혹은 치아 사이의 공간 등이 있는 경우이며 어금니가 정상인 만큼 얼굴모양이 비교적 예쁜 편이고 치료의 결과도 우수하다. 2급 부정교합은 위의 어금니가 아래에 비해 입술 쪽으로 나와있는 경우이며 위의 입술이 아래에 비해 튀어나와 보이거나 아래턱이 작은 경우가 많다. 또한 입술을 자연스럽게 다물기 힘들고 앞니가 돌출되어 입술이나 치아에 손상을 입기도 쉽다. 2급 부정교합의 경우 얼굴이 예쁜 경우가 많고 코가 높아보여 교정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턱관절 질환이 생기기 쉽고, 치아손상 등의 가능성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하게 된다.

동양인, 특히 대한민국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3급 부정교합은 주걱턱으로 불리는 얼굴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위의 어금니가 아래에 비해 목구멍 쪽으로 후퇴되어 있으며, 앞니가 거꾸로 물리거나 위치아가 아래 치아와 맞닿는 경우가 많다. 3급 부정교합인 주걱턱의 경우는 성장기 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은 편이나 너무 늦게 치과에 오면 치료하기가 매우 까다로워 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를 받는 경우도 흔히 있다.

이렇듯 주걱턱으로 3급 부정교합인 상태의 환자에게는 교정치료가 수반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하악 수술과 턱 끝 수술이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위, 아래 턱을 함께 수술하는 양악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김재승 교수(건국대학교병원 치과)는 “주걱턱이라도 턱뼈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치열만의 문제이면 교정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아랫니를 억지로 눕혀 윗니 안으로 집어넣는 치열 교정만을 받아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는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이러한 경우로 발생하는 부작용의 경우 교정수술도 곤란하므로 반드시 처음부터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시술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웹사이트: http://www.ku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