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반달가슴곰 형제 지리산 간다”…서울시 서울동물원
금번 지리산으로 떠나는 아기반달가슴곰은 지난 99년 4월 북한 평양중앙동물원으로부터 들여온 어미 ‘으뜸’과 아빠 ‘단단’(당시 3세 추정) 사이에서 태어난 수컷들로서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지리산으로의 야생 방사를 목적으로 외부의 접근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등 어미 품에 자란 야생곰 기질을 그대로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야생에서 반달가슴곰은 겨울 동면을 하면서 새끼를 낳으며 이번에 태어난 형제곰들은 태어날 당시 약 400g정도의 몸무게와 20cm에도 미치지 않는 아주 작은 몸길이로 태어났으나 완전히 성장하면 최고 95~120kg(암컷 42~70kg)까지 자라며 야생에서의 독립생활을 위해 완전 통제된 속에서 어미로부터 야생성을 배우며 자라났다. 아기곰 형제는 사람들과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이름도 지어주지 않았다.
생후 한달이 지나면서 눈을 뜬 아기 형제곰은 4개월 뒤부터는 어미 뒤를 따라 다니기 시작 했으며 6개월이 지난 현재는 어미젖을 완전히 뗀 채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 정도인 15~20kg가량의 몸무게로 자라나 지리산 야산으로의 방사를 위한 최적의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하여 떠나 보내게 되었다.
서울시는 반달곰 종보전을 위해 지난 99년을 시작으로 북한으로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14마리의 반달곰을 들여와 지금까지 10마리가 지리산으로 보내졌으며 이 중에는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암컷 곰 한마리도 포함되어 있어 새끼곰의 금번 반출이 두 번째로 기록되게 되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북한산 반달곰 사이에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6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이 가운데는 지난 2007년 1월 태어난 새끼곰한마리가 이미 지리산으로 보내진 상태다.
한편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동물원은 지난 2000년 4월 12일부터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제1호로 지정받아 반달가슴곰을 비롯하여, 호랑이, 늑대, 여우, 표범 등 멸종위기 토종동물의 서식지외 보전, 증식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보내지는 반달곰을 통해 서식지외(Ex-situ) 보전활동과 지리산에서 이루어지는 서식지 내(In-situ) 보전활동과의 연계를 통해 반달가슴곰 종복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에서는 오는 7월 28일(화) 오전 10시부터 기자단에 아기반달곰 형제의 이동과정을 공개키로 했다.
<보충자료:반달가슴곰 관련>
북한 반달가슴곰 도입
- 1차 / 1999. 1. 22 / 2수 (암1 수1)
- 2차 / 2001. 4. 8 / 2수 (암1 수1) (암컷 1수는 2007 11월 7일 지리산 반출)
- 3차 / 2005. 4. 14 / 8수 (암4 수4)
- 4차 / 2006. 12. 29 / 2수 (암1 수 1)
□ 서울대공원에서 지리산 기증 / 10수
- 2005. 6. 9 / 8수 (암4 수4) - 2005년 4월 14일 도입분
- 2007. 11. 7 / 2수 (암 2) - 2001년 4월 8일 도입분 1수(어미) / 1월 7일 분만분 1수
□ 서울동물원 반달가슴곰 번식현황 / 현재 보유현황 10수
- 2006. 1. 3. : 암컷 2수
- 2007. 1. 7. : 암수 1쌍 (1수는 현재 지리산 반출됨)
- 2009. 1. 6. : 수컷 2수 (금번 반출예정 개체)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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