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기부업체 1,000호점 축하행사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복지재단은 7월 27일 현재 기부업체가 1천65곳이며, 1만6천209명의 저소득 시민이 디딤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사업 출범 당시 기부업체 1백22곳, 서비스 이용자 2천3백45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년 만에 기부업체는 9배, 서비스 이용자는 7배가 증가했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은 7월29일 오후 4시, 1천번째 기부업체로 등록된 중랑구 신내동 ‘단박 왕 돈까스’ 앞에서 기부업체 대표와 이용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풍물패 축하공연과 떡 돌리기 등의 축하 행사를 가졌다.
동네 복지관에 등록된 저소득 주민 5명에게 매달 1회씩 돈까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약속한 박상민(33) ‘단박 왕 돈까스’ 대표는 “내가 도울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주변에 있는 이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작은 도움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디딤돌 사업은 현금 기부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업종을 활용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민간연계 복지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시내 곳곳에서 식당이나 미용실, 문구점 등 동네 상점(자영업자)들이 ‘매월 두 명에게 무료 이발’ ‘매주 다섯 명에게 자장면 한 그릇’ 처럼 형편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 소외계층이 이들 업체에서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업 1년이 지난 현재 참여 기부업체를 보면 동네 식당과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체가 497곳(46.8%)으로 가장 많고, 동네 병원과 약국, 미용실, 안경점 등 보건·의료·위생 관련 업체가 275곳(25.9%)이다. 또한 영어학원, 태권도 학원 등 교육업체 86곳(8.0%), 문구점·슈퍼 등 생활용품 업체 45곳(4.2%) 등이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디딤돌 서비스는 현재 1만6천209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을 비롯한 어르신이 9천7백39명(60.0%)으로 가장 많고, 아동 1천9백31명(11.9%), 장애인 1천4백66명(9.1%), 저소득층 1천3백52명(8.4%) 순이다. 이들이 1년간 받은 디딤돌 서비스를 돈으로 환산하면 5억6천5백만원에 달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디딤돌 사업 2년째인 올해 말까지 기부업체를 1천5백곳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극장, 외식업, 학원 분야의 주요 프랜차이즈점들과 협약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디딤돌 사업은 지역에서, 지역민의 자발성에 기초하여 지역민의 복지 서비스 욕구를 해소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공동체를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되면 거점기관(복지관)과 기부업체, 저소득 시민이 그물망처럼 촘촘히 엮여 사회안전망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시복지재단(02-2011-0437)이나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홈페이지(http://didimdol.welfare.seoul.kr)로 문의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www.welfare.seoul.kr
연락처
서울복지재단 희망드림지원팀장
고언정
02-201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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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9일 09:45